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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기부자 부족 심화, 대책 시급. 한 남성, 인공수정 아닌 자연수정 권유 논란

02/09/2025
in 사회
정자 기부자 부족 심화, 대책 시급. 한 남성, 인공수정 아닌 자연수정 권유 논란

호주 내 정자 기부자 부족이 심화되면서 일부 여성과 부부가 수년간 대기하거나 해외에서 들여온 정자에 의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Endho

호주 내 정자 기부자 부족이 심화되면서 일부 여성과 부부가 수년간 대기하거나 해외에서 들여온 정자에 의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자 기부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부 규정 혼란

호주에서는 정자 기부가 이타적인 방식(순수한 도움의 차원)으로만 허용되며 금전적 보상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주와 준주별로 규제가 달라 혼란을 낳고 있다. 기부자가 가질 수 있는 가족 수 제한도 지역별로 차이가 나는데, 대부분 5~10가구로 상이하다. 전문가들은 이를 “혼란”과 “악몽”이라고 지적한다.

이 문제는 싱글 여성의 출산 증가를 다룬 다큐 시리즈 Fertility Unpacked 첫 회 방영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다. 현재 단독 여성이나 동성 커플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선택지 부족’이다. 일부는 위험한 페이스북 정자 기부 그룹에 의존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의 주장

호주 No. 1 Fertility 대표이자 의학 디렉터인 린 버마이스터(Lynn Burmeister)는 “호주 남성에게 정자 기부 보상을 허용해 기부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빅토리아주에서만 400명의 여성이 대기 중이며 2~3년의 지연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버마이스터 원장은 과거 우크라이나에서 난자를 수입하려다 제재를 받은 바 있으며, 최근 시드니에 새 클리닉을 열었다. 그는 “곧 덴마크에서 정자를 들여와 대기자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지만 환자들에게는 더 비싸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자 기부 과정은 상담과 여러 차례 검진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금전 보상이 없다고 하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호주 뉴질랜드 생식의학회(Fertility Society of Australia and New Zealand) 회장 페트라 웨일(Petra Wale) 역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른 지 수년 됐다”며 “기부자에게 시간을 보상하는 방안을 사회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뉴질랜드 생식내분비학 불임전문의학회(Australia and New Zealand Society of Reproductive Endocrinologists and Infertility Specialists) 회장 앨리슨 지(Alison Gee)는 “정자 기부를 돈으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도 “합리적인 시간 비용 보상은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자 기부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진: videomediaart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전국적 차원의 규제 기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 DrKontogianniIVF

반대 목소리도

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보상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본다이의 모나시 IVF(Monash IVF) 소속 제니 쿡(Jenny Cook) 전문의는 “금전적 동기는 기부자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는 “내가 만난 현지 기부자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진심으로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이다. 대부분 30대 남성으로 학업 중이거나 창업 초기 단계에 있다. 이들은 돈이 아니라 선의에서 기부한다”고 설명했다.

호주 자발적 싱글맘 모임(Australian Solo Mothers By Choice) 창립자 미셸 갈레아(Michelle Galea)도 “정자 기부는 헌혈 캠페인처럼 공공 보건 차원에서 홍보해야 한다”며 “돈으로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반대했다. 그는 또 “기부자 출신 자녀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료 기부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제도 개선 필요성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전국적 차원의 규제 기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웨일 회장은 “국가적 접근이 가족과 기부자 출신 자녀 모두에게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갈레아 대표는 현 제도를 “야생 서부”와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모나시 IVF의 배아 관리 부실 사태 이후 시작된 생식 분야 신속 검토 작업에서 전국적 규제 접근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자의 목소리

한 정자 기부자 크리스(Chris)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서” 정자 기부자가 됐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독특하고 책벌레 같은 성격”이라 묘사한 그는, 간단하면서도 철저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FIFO 근무자로 일하며 건강 관리를 철저히 했고, 선별 검사, 의료 상담, 상담 세션, 정액 분석, 혈액 및 소변 검사까지 마쳤다.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기부 기간엔 외출도 줄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부 과정에서 자신을 소개하는 상세 프로필을 작성했다. “수학을 좋아하는 특성 같은 건 아이에게 전달될 수 있다. 그래서 부모가 미리 알면 좋다”고 설명했다. 아직 자녀가 없는 그는 언젠가 자신의 가족을 꾸리고 싶다고 했다. “나는 아버지가 아니라, 단지 가족을 도운 한 사람일 뿐”이라며 “가족은 혈연이 아니라 사랑과 함께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호주에서는 기부자의 익명성이 아이가 만 18세가 되면 해제된다. 이는 기부 출신 자녀의 권리를 위한 조치지만 일부 남성에게는 부담 요인이다. 그러나 크리스는 “언젠가 아이들이 나를 찾아와도 상관없다”며 “의료적 문제로 일찍 찾아와도 기꺼이 돕겠다”고 했다.

NSW와 ACT에서는 공식 기증자의 경우 동일 기증자로부터 태어난 가정은 5가정으로 제한된다. 사진: jarmoluk
호주 뉴질랜드 불임상담가협회는, 비공식 정자 기부자는 성병 검사 등 안전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사진: hamiltonpaviana

병원별 상황

호주 주요 생식의료 기관들은 대부분 해외 정자에 의존하고 있다. 진아(Genea-호주 최대 규모의 생식 의료·난임 전문 기관 중 하나)는 현재 대기자는 없지만 해외 기부자에 크게 의존한다고 밝혔다. 진아는 이달 말 모바일 기부자 포털을 출시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멜번 IVF(Melbourne IVF)는 최근 주 기반 정자 기부자가 약 30명 있었으나 자궁내정자주입술(IUI)에 적합한 경우는 단 4명뿐이었다. 시티 퍼틸리티(City Fertility)는 ‘애담(ADDAM)’ 앱을 통해 약 60명의 기부자를 제공했다. 이는 ‘틴더’처럼 기부자 프로필을 좌우로 넘겨 선택할 수 있다.

모나시 IVF(Monash IVF)도 약 32명의 기부자를 온라인 포털에서 공개했다. 그러나 모나시 IVF 그룹 대리인 사라 볼롬(Sarah Bollom)은 “각 주마다 기부자가 10명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새 기부자가 올라오면 몇 시간 만에 배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 명단은 없지만, 환자들이 원하는 조건의 기부자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남성 기부자 자연수정 원해

한편, 최근 한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가짜 이름을 쓰며 정자를 기부해 최소 15명의 아이를 두었다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인공수정(AI)을 요청한 경우에도 자연수정(NI-성관계)을 강요받았다고 호소하며, 허술한 규제의 빈틈을 메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부자 실명 숨겨

캔버라에 거주하는 그레그 쿠츠(Greg Coutts)는 ‘톰 건(Tom Gunn)’ 등 여러 가명을 사용해 NSW와 호주 캔버라(ACT)의 여성들을 만나 정자 제공을 해왔다고 알려졌다. 《선데이 텔레그래프(The Sunday Telegraph)》에 따르면, 그는 호텔 등 장소에서 여성들과 만나 제공했고, 온라인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쿠츠의 정자로 아이를 낳은 어머니들과 그와 직접 접촉한 여성 7명은, 쿠츠가 처음에는 인공수정(AI)을 원한다는 여성들에게 자연수정(NI-성관계)을 권유했다고 증언했다. 또 그는 자녀들의 이복 형제,자매에 대한 정보를 일부 어머니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츠가 “아이 15명을 두었다”라고 말한 온라인 대화도 공개됐다.

한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가짜 이름을 쓰며 정자를 기부해 최소 15명의 아이를 두었다고 주장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LoboStudioHamburg

규제 공백 드러나

이번 사건과 다른 비공식 정자 제공 사례들로 인해, 전문가와 여성들은 비공식 정자 기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온라인 등록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향후 근친 관계 발생이나 유전적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연방 보건부 장관 마크 버틀러(Mark Butler)는 쿠츠 사건 피해 여성들에 대해 “매우 충격적이고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지지를 표했다.

쿠츠의 아이들 중 최소 12명은 비공식 정자 제공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며, NSW와 ACT에서는 공식 기증자의 경우 동일 기증자로부터 태어난 가정은 5가정으로 제한된다. 그러나 비공식 기증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어, 아이들이 수십 명의 이복 형제를 가질 수 있다.

자연수정 권유 정황

페이스북 메시지에는 쿠츠가 여성들에게 “인공수정을 해본 적은 있지만 자연수정을 고려해 달라”는 요청을 한 내용이 담겼다. 그는 또 “더 이상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지난주에도 여전히 캔버라에서 정자 제공 제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여성은 “쿠츠라는 본명을 전혀 몰랐다. 톰이라는 이름도 가짜였다”며 “기부를 중단하겠다고 해놓고 페이스북에서 여전히 활동하는 걸 봤다”고 분노를 표했다.

또 다른 여성은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될 수도 있는데, 다른 자녀들에 대한 정보조차 모른다는 건 문제가 있다”며 “근친과 유전 질환 위험이 가장 두렵다”고 말했다.

일부 여성들은 자녀들의 이복 형제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엑셀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 추적 중이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동성 커플을 포함한 여성들의 정자 기부 요청 글 124건에 쿠츠가 댓글로 참여한 기록도 남아 있다.

한 피해자 여성은, 정자 기부자가 인공수정(AI)을 원한다는 여성들에게 자연수정(NI-성관계)을 권유했다고 증언했다. 사진: geralt

다른 기부 사례들

올해 7월 멜번에서는 한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15명의 여성에게 정자를 기부해 27명의 이복 형제를 낳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2020년 브리즈번에서는 1년 만에 23명의 아이를 낳게 한 남성이 당국 조사를 받았다.

호주 뉴질랜드 불임상담가협회(ANZICA-Australia and New Zealand Infertility Counsellors Association) 회장 레베카 커너(Rebecca Kerner)는 이러한 비공식 기부자 문제를 지적하며, 최소 세 차례나 버틀러 장관에게 개선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기부와 달리 비공식 기부자는 기부 횟수 등록 의무가 없다는 점이 매우 심각하다”며, 각 주 경계를 넘어선 전국적 등록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공식 기부자는 성병 검사 등 안전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기부 규정 개선 촉구

솔로맘 소사이어티(Solo Mum Society)를 운영하는 알리샤 번스(Alisha Burns)는 IVF 클리닉을 통해 정자를 받아 현재 5세 딸 알렉산드라(Alexandra)를 키우고 있다. 그는 “기부자와 성관계를 하는 순간 단순 기부가 아니라 법적으로 부모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버틀러 장관은 “보건부 장관들이 현재 정자 기부, 보조생식기술(ART) 부문, IVF 부문 전반에 대한 신속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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