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공식 한인 상권인 이스트우드(Eastwood) 코리아타운에서 2월 28일 ‘라이트업 코리아타운(Light Up Koreatown) 청사초롱 랜턴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지난해까지는 실내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리아타운 거리-레일웨이 퍼레이드(Railway Parade) 전역으로 무대를 넓혀 개방형 야외 페스티벌로 진행됐으며,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기념해 한국 고유의 설 문화를 현지 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층 커진 거리 축제
올해 축제는 처음으로 야외행사로 확대되어, 행사 당일 레일웨이 퍼레이드 일대는 차량이 전면 통제됐으며, 도로 공간이 방문객과 체험 프로그램을 위한 축제 구역으로 전환됐다.
주최 측은 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 동선을 확장하고 체험 부스를 대폭 늘렸다. 그 결과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일대는 하루 종일 인파로 붐볐다.
다채로운 체험 행사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상설 프로그램에서는 조랑말 타기, 청사초롱 만들기, 한복 체험, 페이스페인팅, 쿠키 만들기, 벽화 그리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마련됐다.
특히 약 600개에 달하는 청사초롱 만들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복 체험과 전통 공연, 벽화 퍼포먼스 등도 이어지며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애니메이션 ‘더 말’
또한, 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애니메이션 ‘더 말(THE MAL)’이 상영됐다.
이번 작품은 말의 해를 기념해 제작된 줄리앤 리(Julianne Lee) 작가의 애니메이션으로, 이날 축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말의 상징성과 설 명절의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청사초롱 행진
청사초롱 퍼레이드에서는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청사초롱을 들고 코리아타운 거리를 행진하며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고, 이어 전통 민속놀이인 강강술래 공연이 펼쳐져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국 설 명절 특유의 공동체적 정서를 전했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은 ‘라이트업 코리아타운 청사초롱 랜턴 페스티벌’은 코리아타운을 대표하는 연례 행사로서 한층 확장된 규모와 참여 속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이 시드니 한인 사회의 대표 문화 거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