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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도 연대 대상이다” 유대인 연설에 등 돌린 학생들. 시드니대서 반이스라엘 결의 통과

16/05/2025
in 사회
“유대인도 연대 대상이다” 유대인 연설에 등 돌린 학생들. 시드니대서 반이스라엘 결의 통과

시드니대학교에서 열린 학생 총회에서 유대인 학생들에게 등을 돌리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 THE AUSTRALIAN 방송캡쳐

호주의 최고 대학 중 하나인 시드니대학교(Sydney University)에서 열린 학생 총회에서 수십 명의 학생들이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근절을 호소하고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를 옹호하는 유대인 학생들에게 등을 돌리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학생들은 호주 대학들이 채택한 새로운 반유대주의 정의를 거부하고, 이스라엘의 소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유대인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공연한 반유대주의 행위”라며 규탄했다.

유대계 학부생 잭 마스(Jack Mars)는 이날 연설에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러분은 소수자 집단과의 연대를 지지하는 존재 아니었냐”고 호소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는 버림받은 기분”이라며 “당신들은 우리에게 등을 돌렸다. 그리고 모든 것이 이스라엘 비판을 막기 위한 음모라고 한다. 그건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소멸 요구는 반유대 아니다

이번 총회는 반이스라엘 활동 단체인 ‘전쟁반대학생모임(Students Against War)’ 주도로 열렸으며, 이들이 제안한 안건은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통과된 결의문은 시드니대 학생대표협의회(SRC)가 대학 측의 반유대주의 정의를 전면 거부하도록 하며, “이스라엘이라는 아파르트헤이트 국가의 소멸을 요구하는 것은 반유대주의가 아니다”라는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

1년동안 두 번째 열린 이 학생총회는 또한, 팔레스타인 전역에 걸쳐 하나의 세속 민주국가를 수립하자는 기존 SRC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요르단강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전통적 팔레스타인 땅에 단일 국가를 세워야 한다”는 내용이다.

200명이 넘는 청중 앞에서 발언한 일부 학생운동가들은 “이스라엘은 존재할 권리가 없으며, 어떤 학생도 이를 말하는 것 때문에 정학이나 징계를 걱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반이스라엘 발언자는 “지금 벌어지는 것은 집단학살(genocide)이며, 새로운 반유대주의 정의는 인종차별이나 유대인 보호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우리는 정부가 이 학살에 대한 지지를 끝내도록 만들 것이다.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외쳤다.

유대인만 배제당하고 있다

유대계 이스라엘인 대학원생인 코비 로즈(Kovi Rose)는 이 결의안에 반대하며 “반유대주의의 정의에 대해, 유대인이 아닌 당신들이 왜 목소리를 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현재 반시온주의는 식민주의, 백인우월주의, 집단학살 등 전 세계의 악을 유대인에게 투영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유대인 학생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지 자기 정체성을 스스로 정의하고, 어떤 것이 차별이고 반유대인지 타인에게 강요받지 않을 권리뿐”이라고 말했다.

로즈의 발언이 끝난 직후 청중의 다수는 일제히 일어나 그에게 등을 돌렸다.

학생들은 호주 대학들이 채택한 새로운 반유대주의 정의를 거부하고, 이스라엘의 소멸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사진: THE AUSTRALIAN 방송캡쳐

▪유대인 학생들
“우릴 배제하지 마라” “비판하되 반유대주의는 안 된다” “우리 목소리도 소수자의 것”

▪반이스라엘 학생들
“이스라엘은 없애야 할 국가” “반유대주의가 아니다, 단순한 비판이다” “유대인 특권을 말살하는 게 정의”

하마스로고 쓴 단체, 이스라엘엔 결정권 없어

전쟁반대학생모임은 지난해 총회 전에는 하마스(Hamas)의 삼각형 로고가 박힌 전단지를 캠퍼스에 배포한 바 있으며, 이날도 “두 국가 해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유일한 해법은 하나의 국가뿐”이라며 “이스라엘 내 유대인들의 자기결정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입장은 시드니대학교와 호주 주요 8개 대학이 채택한 새로운 반유대주의 정의와 정면으로 충돌한다. 해당 정의는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 유해한 고정관념이나 편견, 그리고 이스라엘 국가의 소멸을 주장할 경우 반유대주의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학 측, 의견 존중하라 당부

시드니대학교 대변인은 이번 총회에 대해 “관련 학생 단체들과 소통했고, 회의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호주대학교연합(Universities Australia)이 지지하고 Group of Eight 대학들이 공동 개발한 반유대주의 정의는 향후 반유대주의 관련 민원이나 조사 시 참고 기준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오스트랄라시아 유대학생연합(AUJS-Australasian Union of Jewish Students) 소속 일부 대표들은 “200명 이상의 적대적인 청중을 마주하고 발언하는 것은 매우 위협적인 일이었다”고 전했다.

AUJS 공보 담당인 잭 마스는 “유대인 학생들이 발언할 때 청중이 등을 돌린 장면은 지난 15개월간 우리가 겪어온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대화와 공감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외면당했다. 사람들은 우리가 지어낸 이야기라 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 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시드니대학교 대변인은 “관련 학생 단체들과 소통했고, 회의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사진: THE AUSTRALIAN 방송캡쳐

이스라엘 비판은 자유 홀로코스트 비유는 금지

마스는 이날 연설에서 “새로운 반유대주의 정의가 이스라엘 비판을 막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이스라엘 비판은 국민적 취미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홀로코스트(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포함한 여러 소수 민족을 조직적으로 학살한 사건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집단 학살 중 하나로 여겨지며,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홀로코스트 부정 발언 자체가 불법)를 거꾸로 뒤집는 표현이나 나치 수사법을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비판이 아니라 유대인을 불안하게 만드는 명백한 혐오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유대인 단체들, “자기결정권 박탈”

국가 및 주(州) 단위 유대인 단체들은 이번 학생총회를 “공공연한 반유대주의 행동”으로 규정하고, 시드니대학교가 해당 결의안과 거리를 둘 것을 촉구했다.

호주유대인행정위원회(ECAJ)의 법률 담당 시몬 아벨(Simone Abel)은 “이 결의안은 이스라엘인이나 팔레스타인인에게는 아무 효과도 없지만, 유대인 학생들에게는 실제 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호주반유대주의학술연맹(Australian Academic Alliance against Antisemitism) 디렉터 데이비드 놀(David Knoll)은 “오직 유대인만 자기결정권을 부정당하는 것은 심각한 인종차별”이라며 “대학은 이번 결의안과 빠르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했다.

NSW주 유대인대표위원회(Jewish Board of Deputies)의 미셸 골드만(Michele Goldman) 대표는 “대학이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한 점은 평가하지만, 회의의 본질적 목적은 본질적으로 인종차별적인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있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해 친팔레스타인 집회에서 “우리는 유대인을 불편하게 만들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발언해 시드니공과대학교(UTS)의 조사를 받았던 UNSW의 피터 슬레작(Peter Slezak) 교수는 이번 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대학의 제재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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