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한인사회 최대 이벤트 ‘한국의 날 2022’, 3년 만에 개최
시드니 한인 동포들이 교류와 화합을 다지고 우리 한국문화를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한국의 날’(Korean Festival) 이벤트가 3년 만에 다시 개최됐다.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원)는 지난 9월 10일(토), 한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기해 한인회관 앞 공원에서 올해 한국의 날 행사를 갖고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위축됐던 한인 카뮤니티의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3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 만큼 한인회는 올해 이벤트에서 동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주력,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전처럼 우리 전통과 현대 대중문화를 소개하면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과 올해 에이미 시상식에서도 최상의 결과(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 등)를 만들어낸 넷플렉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실제 게임을 이날 축제 현장에서 그대로 재현했다. 이 게임에는 이벤트 현장에 있던 동포는 물론 지역사회 거주민 등 180명이 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이날 강흥원 회장은 개막식 환영사에서 “지난 2년 넘게 우리 동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장이 없었던 가운데 3년 만에 한국의 날 행사를 다시 개최하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면서 “오늘 이 행사가 그간의 어려웠던 기억들을 털어내고 다시금 미래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어 동포여러분 모두가 한가위처럼 풍성한 결실을 맺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벤트에서는 NSW 주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가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축하 메시를 전해오기도 했다. 페로테트 주 총리는 이 메시지에서 “팬데믹으로 2년 넘게 혼란이 있었지만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한민족의 명절을 축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의 날 축제는 NSW 주를 기반으로 하는 6만6,000여 한인들이 자신의 유산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 주의 문화행사에서 중요한 일정으로 자리잡았다”고 격려했다.


이외에도 시드니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 칼 아스포(Khal Asfour) 캔터베리 뱅스타운 시장, 샐리 시토(Sally Sitou) 리드 지역구 연방 의원, 스콧 팔로(Scott Farlow) NSW 자유당 상원의원, 제이슨 리(Jason Yat-sen Li) NSW 주 의원, 서태원 가평군수 등이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 또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날 개최에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