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발생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북부 힌두쿠시(Hindu Kush) 지역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약 150명이 다쳤다고 지방 당국이 3일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인구 약 6만5,000명이 거주하는 콜름(Kholm) 지역에서 깊이 28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진은 수도 카불(Kabul)에서도 감지됐다. 국가재난관리청(National Disaster Management Agency)은 처음에 인명 피해와 피해 규모에 관한 보고는 추후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상자 현황
이후 아프간(Afghanistan) 지방 보건 당국자는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집계는 북부 사만간(Samangan)주 보건부 대변인이 월요일 오전까지 병원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에 대해 오렌지(Orange) 경보를 발령하며 100-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USGS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과거 이 수준의 경보가 발령된 경우,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주민 상황
이웃 도시 마자르-이-샤리프(Mazar-i-Sharif)에서는 많은 주민이 한밤중에 거리로 뛰쳐나와 집이 무너질까 두려워했다고 AFP 통신 기자가 전했다. 지난 8월에도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동부에서 규모 6.0 지진이 발생, 탈레반(Taliban) 당국에 따르면 1,400명 이상이 숨지고 2,200명 이상이 다쳤다.
지진 빈발 지역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에서는 유라시아(Eurasian)와 인도(Indian) 판이 만나는 힌두쿠시(Hindu Kush) 산맥을 따라 지진이 빈번히 발생한다. 탈레반(Taliban) 당국은 2021년 집권 이후 여러 차례 강진을 겪어왔다. 2023년에는 이란(Iran) 국경 근처 헤라트(Herat)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6만3,00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됐다.
열악한 환경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은 수십 년간의 전쟁 이후 빈곤, 극심한 가뭄, 파키스탄(Pakistan)과 이란(Iran)에서 강제 귀환한 수백만 명의 아프간(Afghan) 난민 문제 등 다중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많은 서민 주택은 허술하게 지어졌고, 열악한 인프라로 인해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구조 작업이 어렵다.
역대 지진 기록
영국지질조사국(British Geological Survey)의 지진학자 브라이언 배프티(Brian Baptie)에 따르면, 1900년 이후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 북동부 지역에서는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발생했다.
한국신문 편집부 herald@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