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홈빌더 보조금이 종료되면서 4월 신규주택매매가 3월보다 54.4% 감소했다.
호주주택협회(HIA) 신규 주택매매(New Home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대비 90.3% 증가했던 3월에 이어 4월 신규주택매매는 반 이상 줄었다. HIA 경제전문가 안젤라 릴리크랩은 홈빌더 지원금 제도 신청이3월 종료되면서 매매량이 일부 가라앉을 것은 예견된 일이라며, 여전히 “홈빌더 신청 자격이 안 되는 고객을 위해 상당한 신규 주택이 건설된다는 뜻”이라며 고무적인 결과로 해석했다. 또한 “최근 최고점보다 상당히 낮지만, 4월 매매는 코로나 19 충격 이전 월평균보다 2.7%밖에 낮지 않다”고 덧붙였다.
릴리크랩은 “2021년 전례 없는 물량의 착공이 일어날 예정”이라며 홈빌더와 저금리로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올해와 2022년까지 사상 최대량의 새 단독주택이 건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방으로 향하는 인구 이동과 저금리는 최근 최고점보다 상당히 낮아도, 앞으로 몇 달간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를 계속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4월 매매는 전월 대비 5대 주에서 모두 하락했다. 남호주는 71.7% 감소해 하락세가 가장 컸으며, 다음은 퀸즐랜드 (-65.6%), 빅토리아(-65.4%) 순이었다. 같은 기간 신규주택매매는 NSW에서 -22.4%, 서호주는 -15.2% 줄어, 다른 주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또한 NSW와 서호주 4월 매매량은 2019년 월평균보다 각각 30.3%와 27.5% 많았다. 나머지 3개주 4월 매매량은 2019년 월평균보다 적어 퀸즐랜드는 -4.8%, 남호주 -13.4%, 빅토리아주 -2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크랩은 2020년 주택시장이 코로나 19로 크게 영향을 받아 사상 최고와 사상 최저를 모두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달 신규주택매매 보고서는 코로나 19가 이전 “정상적”인 해로 간주할 수 있는 2019년과 2021년 매매량을 비교했다고 밝혔다.
HIA 신규주택매매 보고서는 5대 주에 위치한 100대 주택건설업체 월간 조사로 이들 건설업체는 호주 전역에서 건설되는 주택의 4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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