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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문이 있는 자리- 59

18/07/2024
in 칼럼

붉은 쉼표

-아웃백 일기 7

끝내기에 딱 맞는
힐 엔드*

속도를 고르며 마음속 어디에 금이 가는 길
도공의 초대는 즐거워
약속은 아름답지만
영문 모르고 맞혀야 하는
나는 장미, 당신은 라일락, 당신의 당신은 들국화와 국화
억지스러웠다면 하나도 될 수 없고
봄바람처럼
바람을 만들어 가는 길
꽃은 어디에도 없어
숨을 고르다 달리다
향기 나는 쪽에서 멈춰봐

기척 없는
마을의 빈집마다 주인처럼 사는 캥거루
창이 꽂힌 채 내장까지 보이는 유령들 심장 굴러떨어진
속 깊은 금광 구조물
다르면서 같거나 같으면서 다른 꽃 이름 받아 떠나올 때처럼
어떤 향기는 시작하기에 부족함 없어

숨 찾아 떠난 광산마을
저 금

*시드니에서 278km 떨어진 곳에 있다. 산과 협곡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19세기에는 금으로 풍요로운 광산 도시였다. 현재는 유령 마을로 알려진 관광 명소로 잘 보존되어 있다.

시작 노트

봄에 들뜬 서로의 꽃말이 철없이 어울렸다. 중간중간 하늘이 찌푸릴 때는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생각에 잠긴 채 시선이 멀리 미끄러지기도 했다. 산등성이에서 푸른빛이 질문과 대답처럼 쏟아졌다. 의견이 엇갈려 멈추고 서기를 반복했던 여행. 서로에게 쉼이 필요했고, 입술이 금이 간 책임을 바깥으로 돌렸다면 붉게 장식한 그 선 밖으로 나서면 되었을 텐데. 끝이 있었기에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김인옥 / 2017년 ‘문학나무’로 등단. 2020년 재외동포문학상 시 부문 수상. 시집 ‘햇간장 달이는 시간’. 전자시집 ‘언브로큰’. stellain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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