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달러 가격 가이드 Queens Park 소재 주택, 350만 달러에 낙찰
시드니 동부(eastern suburbs), 퀸스파크(Queens Park)에 자리한 3개 침실 주택 경매에 입찰한 한 투자자가 단 두 차례의 입찰로 이 부동산을 낙찰받았다.
로손 애비뉴(Rawson Avenue) 상에 있는 이 주택 경매에는 14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을 등록했으며 300만 달러에서 경매가 시작됐다. 이후 5명의 예비구매자가 가격 경쟁을 벌여 입찰가가 빠르게 상승했으며, 335만 달러에서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투자용으로 구입하려는 한 입찰자가 5만 달러를 내놓으면서 입찰이 이어졌고 그가 다시금 5만 달러를 추가로 제시, 350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300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경매시장에 나온 이 주택의 판매자가 책정한 잠정가격은 320만 달러였다.
이 낙찰가격은 비슷한 조건의 이웃 부동산에 비해 높은 매매가로, 지난해 바로 이웃의 주택이 오프 마켓(off-market)에서 325만 달러에 거래된 바 있다.
경매를 맡은 ‘Cooley Auctions’ 사의 다미엔 쿨리(Damien Cooley) 경매사는 “아주 좋은 거래 결과이며, 구매자의 강한 관심은 현 주택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쿨리 경매사는 “예비구매자 입장에서 현재의 주택시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며 “주택 구입을 원하는 이들은 다가오는 봄 시즌, 조금은 더 넓어진 선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중개회사 ‘The Agency Eastern Suburbs’를 통해 매매된 이 주택은 지난 2004년 마지막으로 거래된 바 있으며, 당시 매매가는 165만 달러였다.
이 주택은 이달 마지막 주인 지난 주말(29일) 시드니 전역에서 진행된 636채의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보고된 410채의 경매 결과는 72.2%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아침 69채의 매물은 경매가 철회됐다.
모스만의 우림바 로드(Ourimbah Road, Mosman) 상에 자리한 4개 침실 주택은 동부 교외에서 온 업그레이드 가족에게 돌아갔다. 더 큰 주택을 원했던 이들 가족이 지불한 금액은 314만 달러였다.

260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시장에 나온 이 주택에는 업사이저, 다운사이저, 첫 주택구입자 등 10명이 입찰했다. 입찰은 공지된 가격보다 10만 달러 높은 270만 달러에서 시작됐으며, 빠르게 진행된 입찰 경쟁 끝에 314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판매자가 원한 이 주택의 잠정가격은 290만 달러로, 매매가는 이보다 24만 달러 높아진 것이다.
매매를 진행한 ‘Belle Property Mosman’ 사의 메건 토마스(Megan Thomas) 에이전트는 “경매로 공지된 이후 예상보다 많은 예비구매자들이 인스펙션을 했다”며 “여러 가지로 불리한 시장 상황에서도 구매자 수요는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주택이 마지막으로 거래된 것은 2015년으로, 당시 매매가는 197만5,000달러였다.
서부, 길포드(Guildford)에서는 70년 전에 건축된 이후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 4개 침실 주택이 127만 달러에 매매됐다.
컨스턴스 스트리트(Constance Street) 상에 있는 이 주택 소유자는 1952년 빈 블록을 550파운드에 구입한 후 현재의 주택을 지었다.
847스퀘어미터의 넓은 부지를 가진 이 주택은 110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시장에 나왔으며, 이날 경매에는 9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했다. 이어 경매가 시작된 후 3명의 예비구매자가 빠르게 입찰가를 제시하면서 금세 115만 달러의 잠정가격을 넘어섰으며, 이후 몇 차례 더 입찰이 이어진 후 127만 달러에서 낙찰이 결정됐다.
매매를 맡은 ‘LJ Hooker Granville’ 사의 스티븐 칸왐(Steven Khawam) 에이전트는 “재개발이 가능한 넓은 부지가 예비구매자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좋은 거래 가격”이라며 “현재 시장에 공급되는 매물은 여전히 미미한 편으로, 향후 부동산 시장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든엄, 레일웨이 로드(Railway Road, Sydenham)에 있는 2개 침실 테라스주택은 128만 달러를 제시한 첫 주택구입자에게 돌아갔다. 5명의 예비구매자가 입찰한 경매에서 첫 구입자는 과감한 입찰로 다른 이들을 압도했다.
115만 달러의 가격 가이드로 경매에 공지된 이 주택의 판매자가 원한 잠정가격은 118만5,000달러였다. 벤더는 예상했던 것보다 거의 10만 달러 높아진 금액을 챙긴 셈이다.
매매를 진행한 ‘Raine&Horne Newtown’ 사의 던컨 고든(Duncan Gordon) 에이전트는 “치솟은 금리 상황에서도 구매자 수요는 여전히 탄력적”이라고 말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은 지난 2012년 55만7,500달러에 매매된 바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