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으로 위틀시에서 시작된 멜버른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남호주 호텔방역 중 감염된 남성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5월 10일 남호주에서 호텔방역을 마치고 빅토리아주로 돌아온 남성이 확진됐다. 이 남성은 빅토리아주 북부 외과지역 울러트(Wollert) 지명을 따 울러트 확진자로 알려졌다. 이 남성 확진 후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감염성이 있을 당시 방문한 장소 6곳을 코로나 19 바이러스 노출 가능 장소로 공개했다.
그러나 이 남성의 가족 3명이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고 빅토리아주는 봉쇄 없이 다시 코로나 19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러나 20일 이 지역 관할 하수처리 시설 샘플에서 코로나 19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되어 빅토리아주 보건당국은 재조사를 시작했다. 바이러스 조각이 검출된 시점에 확진 남성은 하수처리 관할 지역 밖 보건 호텔에서 격리 중이었기 때문이다.
주 보건당국은 에핑 지역 주민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검사를 받을 것을 촉구했고, 바이러스 노출 위험 장소가 이전에 알려졌던 울워스 에핑이 아닌 울워스 에핑 노스라고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관련자의 은행 영수증에 울워스 에핑으로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역학조사가 철저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결국 23일 30대 남성이 확진되며 보건당국의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처음 연속으로 확진자가 확인된 지방정부 지역명을 딴 위틀시(Whittle sea) 집단감염에서 주 보건당국이 처음 확인한 확진자는 30대 남성이지만 이 남성이 첫 감염자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주 보건부 역학조사에 따르면 먼저 감염성을 보인 것은 5번 확진자인 60대 남성이다. 이 남성은 5월 17일 코로나 19 증상이 나타났지만 1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인 5월 24일에야 검사를 받았다.
5번 확진자는 5월 18일 업무 회의에서 1번 확진자인 30대 남성을 만났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이날 1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30대 남성은 유아, 70대 할아버지와 70대 여성을 포함해 가족 3명에게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옮겼다. 5번 확진자는 25일 화요일 발표됐고 하루 만에 지역사회 확진자가 5명으로 늘어 빅토리아주 정부는 실내마스크 착용과 가정 방문 제한 등 일부 규제 강화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70대 남성은 5월 20일 하이포인트 쇼핑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바이러스 노출 장소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5번 확진자 같은 가족 단위이지만 다른 집에 사는 4명을 감염시켰고 이 중 9번 확진자는 포트 멜버른 금융회사인 스트래튼 파이넌스 직원으로 직장 동료 5명을 감염시켰다. 결국 멜버른 북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포트 멜버른과 프란, 사우스 야라를 포함 멜버른 도심 인근까지 확산했으며, 확진자 방문 장소는 벤디고와 주 경계지역까지 확산했다.
@copyright 한국신문 박은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