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축제의 한 부분, 호주-미국 등 각국 무역인 참가… 현지 기업과 교역 상담
올해로 40회를 맞는 ‘금산인삼축제’가 9월30일 개막, 충남 금산군이 전국 및 해외 방문객을 맞고 있다. 지역 특산품인 인삼을 주제로 한 이 행사는 다음 주 월요일(10일)까지 군 일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2년간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이벤트가 일시 중단된 데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고려인삼의 효능이 더욱 알려지면서 올해에는 금산인삼축제 현장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981년 지역 축제로 시작된 금산인삼축제는 1999년, 행사 일환으로 제1회 ‘국제인삼교역전’을 개최하면서 산업형 문화관광축제로 발돋움했으며 지금은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팬데믹 사태로)된 행사에서 벗어나 인삼축제기간, 금산군 관내기업이 생산한 제품의 전시, 현장판매, 수출상담회를 위한 제23회 국제인삼교역전이 축제와 함께 개최되고 있다. 이 교역전의 하이라이트인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지난 10월 5일(수) 국제유통센터 3층에 마련된 상담장에서 진행돼 큰 성과를 거둔 상태이다. 올해 상담회에는 호주를 비롯해 미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예멘 등 20개 국가 35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석해 올해 교역전에 참가한 현지 기업들과 인삼 관련 제품 교역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교역전에는 재외동포들도 단체로 방문했다. 충청도를 고향으로 하는 세계충청향우회 임원단 50여 명이 지난 1일, 금산을 방문해 인삼축제를 즐겼으며 인삼교역전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올해 울산광역시 개최의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재독일대한체육회 선수단이 각각 10월 6일과 8일 금산 축제현장을 방문, 고국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했다.
한편 금산군 박범인 군수는 올해 행사 개막에 앞서 축제준비 현장을 찾아 준비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올해 축제를 즐기기 위해 금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생명의 고향’ 금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동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10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축제는 ‘40년의 정성, 피어나는 생명의 꽃’이라는 주제로 금산인삼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