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2위로 8강 진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패했지만, 조 2위로 8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경기장에는 많은 한국 교민들이 찾아와 북한 대표팀을 응원하며 눈길을 끌었다.
9일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Asian Football Confederation) 여자 아시안컵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은 중국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북한은 조별리그 2승 1패(승점 6)로 B조 2위를 기록하며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중국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북한은 앞선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교민 응원
이날 경기장에는 시드니(Sydney) 일대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 교민들이 찾아와 북한 대표팀을 응원했다. 교민들은 경기 내내 북한 선수들의 공격과 수비 장면마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현장의 응원은 경기 내내 이어지며 선수들에게 적지 않은 격려가 됐다.
조 1위 승부
경기 전까지 북한과 중국은 나란히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골득실에서 북한이 앞서 조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두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조 1위를 가리는 경기였다.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토너먼트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경기의 중요성도 컸다.
선제골
북한은 전반 32분 김경영(Kim Kyong-Yong)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앞서갔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나온 득점으로, 경기장을 찾은 교민 응원석에서도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중국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34분 천차오주(Chen Qiaozhu)가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 허용
분위기가 팽팽하게 이어지던 가운데 전반 종료 직전 중국이 역전에 성공했다. 장청쉐(Zhang Chengxue)의 패스를 받은 왕솽(Wang Shuang)이 골을 성공시키며 중국이 2-1로 앞서갔다. 후반전에서 북한은 동점골을 노리며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2-1로 종료되며 중국이 승리를 거뒀다.
8강 진출
비록 이날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B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중국과 접전을 펼친 북한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경기장을 찾은 교민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이경미(Caty)기자 kyungmi@koreanherald.com.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