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직종 종사자 대상, 직장과 가까운 거리 거주 지원
NSW 주 정부가 경찰, 간호사, 교사 등 특수 서비스 직종 종사자를 위한 주택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금주 월요일(15일) ABC 방송이 보도했다.
주 정부 주택부 장관은 이들 직종 종사자들이 직장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앤서니 로버츠(Anthony Roberts) 주택부 장관은 시드니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45킬로미터 거리의 스코필즈(Schofields) 지역에 2만 채의 주택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대중을 위한 특수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우 직장이 있는 도심과 더 가까이 거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택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연방 정부의 예산안 발표에서 주택가격 안정화를 강조한 것처럼 다음 달 발표되는 NSW 주 예산안에서도 주택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버츠 장관은 “주요 서비스 분야 인력은 미래의 우리 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단위 주거지로 부상하는 지역에 경찰과 간호사, 교사 등 특수 서비스 분야 종사자들의 주거지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이어 “나는 ‘Royal North Shore’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센트럴코스트에서부터 1시간 반 이상 차를 달려 병원으로 출근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경찰들 또한 출퇴근을 위해 길거리에서 1시간 이상을 허비하도록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관은 다음 달 주 예산안에서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보다 용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베어드(Mike Baird)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지난 1월 NSW 집권 정부를 이끌게 된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수상은 ‘적정 주택가격’을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로 선정했으며 이를 위한 공급 확대에 주력해 왔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