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olve Political Monitor 조사, 자유당 유권자층에서는 찬성 40%-반대 39% 갈려
노동당 지지층 65% 찬성… 연방 자유당 일부 의원들, “NNIMBY 거부해야…” 촉구
NSW의 심각한 주택 부족을 해결하고자 주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 주요 기차역 주변 구역의 토지용도 변경을 통해 중간 밀도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계획에 대해 일부 시의회 지역이 부족한 인프라를 이유로 반대 의견을 표하지만 최근 조사에서 NSW 다수 유권자는 민스(Chris Minns) 정부의 방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정부의 대표적 주택 정책인 ‘교통중심 개발 사업’(transport-oriented development program)에 대한 거주민의 의견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사 결과 유권자의 50%는 37개 기차역 주변의 중밀도 주거지 개발을 지지했으며, 5명 중 1명은 의견 개진을 유보했다.
이는 최근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조사 전문기관 ‘Resolve Strategic’의 유권자 조사인 ‘Resolve Political Monitor’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노동당 정부 계획에 대한 가장 큰 지지는 노동당 유권자(68%)에게서 나왔으며 자유당 지지층에서는 40%의 찬성, 유사한 비율(39%)의 유권자가 반대를 표했다.
또한 현재 임대주택 또는 쉐어(sharing home)로 거주하는 유권자 가운데 54%, 주택담보대출(mortgage)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이들의 53%도 주 정부 계획을 지지한다는 답변이었다.
이번 Resolve Political Monitor 조사 결과는 주 의회에 새 법안을 상정해 노동당 정부의 주택 정책을 와해시키려는 NSW 야당에 더욱 큰 불안감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NSW 자유당의 현 입장(집권 노동당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은 지난해 시드니의 모든 기차역 및 경전철 승강장 주변에 중-저밀도 주거지를 개발하려는 대담한 계획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던 광범위한 의견과 상충되는 것이다.
야당 내각 개발기획부를 담당하는 자유당 스콧 팔로우(Scott Farlow) 의원은 교통 중심의 인구 밀도 프로그램을 폐지하려는 자신의 법안에 대해 “시의회로 하여금 각 교외지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한 발언권을 주고자 고안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방 자유당 고위 의원들은 NSW 자유당 동료들에게 “NIMBY 편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으며, 크리스 래스(hris Rath), 다미엔 튜드호프(Damien Tudehope)을 포함한 주요 NSW 자유당 의원들도 앞장서 “기차역 주변을 포함한 일부 시의회의 밀도 증가를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튜드호프 상원의원 지난 6월 19일(수) 상원의회 토론에서 자신이 에핑 지역을 대표할 당시 “기차역 주변 고층 주거지 개발의 큰 지지자였다”면서 “이 지역 거주민들은 에핑이 체리부룩(Cherrybrook)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기차라인과 역을 갖게 된다는 것을 기억할 것인데, 그렇다면 새 주택 개발을 한 경우, 기차역 주변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여론조사 전문가이자 ‘Resolve Strategic’의 짐 리드(Jim Reed) 대표는 “기차역 주변에 아파트를 건설하는 것이 시드니 인구 밀도를 높이는 중요한 방법임을 유권자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NIMBY 태도가 확실히 감소하고 있기에 주택 부족 문제의 무게도 커지고 있다”면서 “이는(주택 부족은) 어떤 식으로든 모든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택을 건설하는 것이 확실한 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Rrsolve Political Monitor의 이번 조사에서 정당 선호도는 자유-국민당 연립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5월) 유권자의 정당 지지는 노동당이 32%(지난달 33%에서 하락), 연립은 35%(지난달 36%에서 하락)로 집계됐다.
양 거대정당에 대한 유권자 지지가 소폭 감소한 반면 무소속에 대한 우선투표 선호도는 15%로 상승했다. 지난해 NSW 주 선거에서 무소속은 8.7%를 득표한 바 있다.
뒤처진 정당 선호도와 달리 크리스 민스 노동당 대표는 전체 유권자의 38%가 선호하는 주 총리로 남아 있으며 야당 대표인 마크 스피크먼(Mark Speakman)의 주 총리 선호도는 13%로, 지난달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둘째 주 화요일, 다니엘 무키(Daniel Mookhey) 재무장관이 사회주택 건설에 초점을 둔 새 회계연도 예산안(NSW 주 예산계획은 매년 6월 둘째 주 화요일 나옴)을 발표하기 전에 실시되었으며, 셋째 주 주말에 공개된 것이다.
2024-25년도 NSW 예산계획에 따르면 주 정부는 사상 최대의 단일 투자인 51억 달러를 투입해 8,400채의 사회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 주 총리 선호도
(당 대표 : 전체 / 남성 / 여성)
Chris Minns : 38% / 41% / 36%
Mark Speakman : 13% / 15% / 10%
-무응답 또는 모르겠다는 답변 비율이 상당히 높음.
Source: Resolve Political Monitor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