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지역에서도 판매되는 ‘오레스트’ 브랜드의 100% 한국제조 안마 의자
‘고품질-착한 가격-신속한 애프터서비스’로 한국내 소비자 신뢰 확보
안마의자는 말 그대로 안마를 받기 위하여 만들어진 의자 모양의 자동 기기를 일컫는다. 인체의 원하는 부위나 세기(power) 등을 조절하여 진동을 가하면 안마의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장치인 것이다.
이 같은 안마의자가 근래 들어 새로이 각광받고 있다. 단순히 전동 장치를 통해 안마 효과를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실내 공간을 장식하거나 보다 파워풀한 장치로 그 기능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코로나바이러스 신종 감염증(COVID-19)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과 ‘집콕족’(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주로 지내는 이들)이라는 새로운 흐름은 집안에서의 편안한 쉼(休), 스마트한 힐링을 추구하게 되었고, 이로써 안마의자를 찾는 이들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호주에도 이를 판매하는 동포 업체가 있다. ‘오레스트’(Orest)라는 브랜드 호주총판이다. 이 회사의 최웅규 대표는 “오레스트는 일부 브랜드 제품처럼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 OEM으로 생산하지 않고 한국 기술로 100% 한국 내에서 제조한다는 것에 믿음이 생겨 이 제품의 호주 총판 계약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오레스트’ 브랜드는 한국 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히든 카드로 꼽히는 ‘덕일산업(주)’ 계열사이다. 이 회사는 1993년 설립돼 현대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국내외 완성차 회사에 자동차 전동 시트용 스위치를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의 축적된 기술력이 ‘오레스트’ 브랜드에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이 같은 기술력으로 ‘오레스트’ 브랜드를 더욱 신뢰하게 되었다”는 최 대표는 “비록 한국 내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후발 주자에 속하지만 순수 한국산 제품인 ‘오레스트’가 호주 지역에서도 충분히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레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덕일산업 생활과학사업부에서 ‘최고의 품질-신속한 A/S’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을 추진해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2017년 5월 덕일산업 자회사로 독립했다.
최 대표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브랜드의 다수는 중국을 비롯해 다른 국가에서 만들어지고 있으며 제품 기능에 비해 가격이 높은 것도 있다”며 “특히 품질 문제는 물론 원활한 부품 수급이 어렵고 한 번 문제가 발생하면 서비스를 받는 것 또한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오레스트’도 더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중국 등에서의 OEM 생산), 더 큰 수익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제조과정에서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완벽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믿음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또 한국 내에서 생산되는 안마의자의 ‘명품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삼았기에 수익은 적더라도 한국내 생산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같은 고집으로 현재 ‘오레스트’는 점차 한국내 시장을 넓혀가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미국 LA, 시카고 등 14개 지역, 유럽 각국에도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는 “100% 한국산 제품이라는 점에서 해외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으며 오랜 기술력이 만들어낸 고품질에 소비자들이 만족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는 오레스트 본사 측의 반응을 전했다.
최 대표에 따르면 오레스트는 기본 제품과 차별된 혁신적 제품을 선보이고자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오레스트’는 파워풀 한 안마 기능은 물론 사용자에게 스마트한 힐링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고 또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더 늘어남에 따라 이런 기능성 가전제품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