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교육기관들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 천만 달러 책정
호주 정부가 지역사회 다문화 언어 지원 2개년 계획 보조금(Community Languages Multicultural Grants Program)으로 천만 달러를 책정하고 각 이민자 언어 교육기관들의 지원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정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예산은 2차에 나누어 집행되는데, 제1차 보조 프로그램의 지원 금액은 학교당 1,500달러의 기본 지원금에 더해 학교에 등록된 학생 수에 따라 최대 3만 달러까지 지원된다. 2차 지원 프로그램은 2020년 초반에 개시될 예정이며, 교육기관당 최대 25,000달러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 지원 프로그램은 영어 이외의 다양한 각국 고유의 언어 습득을 지원하는 한편, 호주의 차세대 공동체와 문화를 서로 결속시키며, 학생들에게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인식과 존중을 강화 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민 서비스 및 다문화 담당 장관 직무대행 앨런 터지(Alan Tudge)는 이 보조금 프로그램이 “영어 이외의 언어를 배우는 것은 학생들로 하여금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취업능력을 준비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더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외국어를 배우기를 원하며, 이는 호주가 긍정적인 미래를 가꾸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호주 전역에는 등록된 약 1000개에 이르는 외국어 교육기관들이 69개 이민자 언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10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제2 외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제1차)에 따라 지원 대상 언어학교는 교재 구입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학교당 1,500달러의 기본지원금을 포함, 최대 3만 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접수중인 제1차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은 오는 2월 17일에 마감되므로, 이 지원금을 받고자 하는 한인사회 한글 및 한국어 학교들은 신청을 서둘러야 할 것.
지역사회 언어 다문화 보조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 검색(Community Languages Multicultural Grants Program)을 통해서나, 혹은 관련 웹사이트 www.communitygrants.gov.au 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 Comunity Grants Hub 웹사이트)
임옥희 기자 /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