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로스앤젤레스-런던-싱가포르 시작으로 12월부터는 취항 국가 확대
‘Virgin Australia Airlines’의 국제선 항공 서비스는 12월부터 재개 예정
다음 달부터 2년 가까이 폐쇄됐던 호주 국경이 재개방되고 국제여행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팬데믹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에 직면했던 호주국적 항공사들도 운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콴타스 항공(Qantas Airline)의 알란 조이스(Alan Joyce) 최고경영자는 지난 10월 22일(금) 시드니 공항에서의 미디어 브리핑에서 “다시 운항을 시작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단계에서 호주의 대부분 국제선 항공편은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전날인 21일(목) 밤, 빅토리아(Victoria) 주 정부가 빅토리아 주로 입국하는 국제선 도착자에 대해 COVID-19 검역 절차를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멜번(Melbourne)에서의 국제선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월 15일(금) NSW 주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NSW 주로 입국하는 해외여행자들에게 대해 호텔 검역 절차를 없애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국제여행에 대한 항공 서비스 계획은 다음과 같다.
▲ 국제선 운항 시작하는 콴타스, 젯스타 이용 가능한 이들은= 국제선 승객은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가 승인한 백신(Pfizer, AstraZeneca, Moderna or Johnson & Johnson)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만 콴타스 및 젯스타(Jetstar Airline)에 탑승할 수 있다. 이 조건은 12세 미만 또는 백신접종 면제 대상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항공기 탑승 72시간 이내, COVID-19 감염 검사에서 ‘음성’이라는 결과를 얻어야 한다.
콴타스 사는 “국제 여행을 하는 이들은 목적지 국가 정부가 요구하는 COVID-19 방역 관련 요구사항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각 국가마다 외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비자, 예방접종 상태, 여행 출발지, 경우에 따라서는 지난 몇 주 또는 몇 달간 방문한 곳을 기준으로 입국을 허가하는 자체 규정이 있다.
한 예로 피지(Fiji)의 경우에는 국제여행자에 대해 48시간 동안 숙소에 머물도록 하며 그 시간 내에 COVID-19 감염여부 검사에서 음성 판전을 받아야 피지 국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콴타스, 젯스타 외 호주를 운항하는 항공사는= 시드니 공항에 따르면 내년 1월 이후 서비스를 개시하는 항공사는 Air Canada, American Airlines, Cebu Pacific, Fiji Airways, Hawaiian Airlines, Jetstar, Korean Air, Thai Airways, Virgin Australia이다.
또한 국경 폐쇄 기간 동안 크게 축소한 승객 수용으로 운항했던 캐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과 싱가포르 항공(Singapore Airlines)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콴타스 및 젯스타의 운항 노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11월 1일부터), 영국 런던(11월 1일부터), 싱가포르(11월 23일부터), 인도 델리(다윈 경유. 인도 당국과 협의 중. 12월 6일부터), 피지 나디(12월 7일부터), 캐나다 밴쿠버(12월 18일부터), 일본 도쿄(12월 19일부터), 미국 호놀룰루(12월 20일부터), 남아공 요하네스버그(2022년 1월 5일부터), 태국 방콕(2022년 1월 14일부터)이다.
▲ 멜번에서 운항하는 국제선 항공편은= 싱가포르(11월 22일부터)와 런던 행 운항(11월 6일부터)이 있다.
▲ 다윈(Darwin, Northern Territory)의 국제선 노선은= 인도 델리(12월 6일부터. 인도 당국과 협의 예정)와 싱가포르 항공(12월 16일부터. Jetstar 포함)이 있다.
▲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항공은= ‘버진’(Virgin Australia Airlines)은 올해 크리스마스부터 피지의 나디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시드니와 멜번 및 브리즈번(Brisbane)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은 각각 12월 16일, 17일, 18일에 재개된다.
버진항공의 발리(Bali) 및 뉴질랜드 노선은 내년부터 개재할 예정이다. 콴타스와 젯스타와 달리 버진항공은 탑승하는 국제여행자를 대상으로 COVID-19 완전 접종을 의무화 하지 않았다, 다만 항공사 모든 직원은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
▲ 발리 여행은 가능한가= 현재 호주에서 발리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 중 하나인 인도네시아의 이 휴양지는 지난 10월 14일부터 해외여행자의 방문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프랑스, 인도 등을 포함한 19개 국가 여행자 입국을 허용하지만 호주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발리에 도착한 국제선 여행자는 5일간 속소에 격리되어 있어야 한다. 콴타스는 성명을 통해 여행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줄이거나 백신접종을 완료한 호주인들에 대해서는 격리 과정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