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 4대의 페리 구입 논의… 주 30회 운항 추가 조치도
파라마타 강(Parramatta River)을 따라 자리한 일부 지역(suburb)의 주거지 개발로 인구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NSW 주 정부가 교통망 개선 일환으로 페리(ferry) 운항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금주 월요일(2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주 정부는 이 지역 주민들의 수요에 맞추어 4대의 대형 페리를 새로 구입, 이 지역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NSW 운송부에는 지난 7월까지 12개월 사이, 시드니 도심에서 파라마타 강을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페리 이용 승객이 총 25만9,260명에 달한 것으로 집게되어 있다. 이는 이전 한해와 비교해 18%가 늘어난 것이다. 또한 시드니 각 지역을 운항하는 페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승객 이용 수치이며, 파라마타 강 지역에 자리한 올림픽파크(Sydney Olympic Park), 브레이크퍼스트 포인트(Breakfast Point) 등의 인구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 정부는 시드니 페리를 새로 단장한다는 계획으로, 선박건조 회사와 파라마타 강 운항에 필요한 4대의 페리 건조를 논의하고 있다. 각 페리의 정원은 150명 규모이다.
각 선박건조 회사와의 논의 및 입찰을 통해 선박건조 회사가 결정되면 내년도 페리 건조에 착수하며 새 페리의 파라마타 강 운항은 2019년 중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NSW 운송부는 최근 시드니 하버를 운항하는 6대의 신규 페리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파라마타 강 페리 증설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송부는 “지난 6월 파라마타 강 페리 운항을 주 30회 더 늘린 가운데 올 연말까지 추가 서비스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리 운항 관련 컨설턴트인 로빈 샌델(Robin Sandell)씨는 “주 정부의 새 페리 구입 의지는 운송 서비스에 대한 이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며, 주 정부의 전세 선박 의존도를 줄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NSW 주 도로 및 해양 서비스(Roads and Maritime Services) 당국은 이미 파라마타 강의 페리 운항로에 자리한 올림픽파크, 메도뱅크(Meadowbank), 치스윅(Chiswick), 헌틀리 포인트(Huntleys Point), 드럼모인(Drummoyne), 코카투 아일랜드(Cockatoo Island)의 선착장 개선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 드럼모인 지역구의 존 시도티(John Sidoti) 의원(자유당)은 “이동 수단으로서의 페리 이용자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들 가운데 5명 중 1명은 파라마타 강을 운항하는 페리 이용자”라며 주 정부 계획을 반겼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