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VIC 지역사회 감염 지속되는 한 주경계 계속 봉쇄
한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없던 퀸즈랜드에 이틀 연속 지역감염으로 의심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1명은 소년원 직원이며 다른 1명은 브리즈번에 사는 부친을 병문안하고 돌아간 일본인으로 두 사례 모두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퀸즈랜드에서는 14일 이후 20일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브리즈번 서부 워콜 브리즈번 소년원 감독관이 확진되면서 소년원은 봉쇄되고 500명이 넘는 직원과 원생 127명이 검사를 받았다. 퀸즈랜드 보건부는 70대 확진 여성이 입스위치에 거주하며 감염성이 있는 동안 5차례 근무했다고 밝혔다.
팔라셰 주총리는 최근 로간에 발생한 확진자로 인해 최근 이 시설에는 방문자가 없었기 때문에 접촉자 추적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간 확진자는 소년원과는 무관하다. 팔라셰 주총리는 오늘 “여성이 아프면서도 출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런 경우 복잡한 접촉자 추적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아프면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밥 지 소년사법원장은 원생들이 방 안에 격리되어 있다며 코로나19가 처음 나타났을 때부터 연습을 하고 시스템을 검사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보호장구도 모든 직원에게 배포됐으며… 원생들에게 제공되었거나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원장은 확진 여성이 접촉한 원생은 “아주 적은 수”라고 강조하며 상당한 양의 CCTV 영상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모든 영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확진 직원이 원생 거주시설이 아닌 운영센터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밀접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넷 영 수석보건관은 새 확진자가 8월 10일 처음 증상이 나타났으며 19일 밤 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확진자가 7월 멜번 여행 후 확진된 여성들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영 수석보건관은 “현 단계에서 멜번에 내려갔던 젊은 여성들 5명 집단감염자가 갔던 곳에 그 기간 동안 방문했는지 아직 인지하지 못했다”며 20일 하루 동안 접촉자와 방문 장소, 감염 장소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리즈번 방문 후 일본 돌아가 확진
19일에는 브리즈번에 2주간 머문 후 일본으로 돌아간 여성이 확진됐다.
이 여성은 7월 중순 병상에 있는 부친을 방문하기 위해 외국인 출입금지 면제를 받고 호주에 입국했다. 여성은 시드니에서 2주간 호텔격리를 거친 후 두차례 음성판정을 받고 브리즈번으로 왔다. 브리즈번 모닝사이드에 거주하는 부친과 2주간 머문 후 이 여성은 브리즈번 공항에서 시드니를 통해 18일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당국은 퀸즈랜드 보건부에 이 여성이 일본 도착 직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알려왔다. 당시 여성은 무증상 상태였다.
영 수석보건관은 이 여성의 밀접 접촉자 6명이 격리,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는 20일 나온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 여성은 16일 일요일 오전 9시 45분부터 11시 사이 브리즈번 그린슬롭스(Greenslopes)에 있는 Jam Pantry 카페를 방문했다. 수석보건관은 이 여성이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입국 당시 “저위험”으로 간주됐다고 설명했다.
퀸즈랜드 보건당국은 8월 17일 브리즈번발 시드니행 버진 VA962편 탑승객에게 연락하기 위해 NSW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 해당 항공편 탑승객과 위 시간대에 이 카페를 방문한 사람, 모닝사이드 거주자는 증상에 유의해 나타나는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여성은 일본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퀸즈랜드 누적 확진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주경계 봉쇄는 당분간 계속
한편 퀸즈랜드 주총리는 뉴사우스웨일즈와 빅토리아주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없어질 때까지 주경계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나스타샤 팔라셰 주총리는 퀸즈랜드 주민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즈에서 지역 사회 전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주경계를 열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빅토리아주에서는 크리스마스 때까지 규제가 계속될 것 같다”며 “거기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불행하지만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총리는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면 그런 일이 “여기에서 절대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주경계 봉쇄 지속 이유를 설명했다.
스티브 골셰프스키 퀸즈랜드 경찰청장은 수천명이 항공과 도로를 이용해 이동했기 때문에 주말을 낀 휴가 기간 주경계는 혼잡했다고 전했다. 경찰청장은 주에 들어온 항공편은 132편이며 승객 7230명을 수속해 19명이 출입이 거부됐으며 740명은 격리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또한 “도로 주경계에서는 차량 8861대를 검사해 594명을 돌려보냈으며…27명을 격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청장은 주 행정명령으로 출입이 금지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퀸즈랜드에 들어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빅토리아주,. NSW주, ACT 전지역이 위험지역으로 선포되어 있기 때문에 예외가 적용되지 않는 이상 이 지역 주민은 퀸즈랜드 출입이 금지된다.
지넷 영 주수석보건관은 “(국내) 위험지역과 해외에서 퀸즈랜드로 들어오는 사람에 대해 더욱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라며 확진자수를 제어하기 위해 주경계 규제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확진자가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 우리가 모르는 확진자가 없기를 바라지만 아픈 사람은 누구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즉시 자가 격리하는 것이 아직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해도 집단감염을 막아 더 광범위한 지역사회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 기준 퀸즈랜드 누적확진자는 1093명, 격리 중 확진자는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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