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Fair Trading 및 소비자 단체, 각 가정에 경고
“집안에 있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가구는 고정시켜 놓아야 합니다.”
NSW 주 소비자 보호기구인 ‘Fair Trading’을 비롯해 전국 소비자 단체가 호주의 각 가정을 대상으로 자녀 안전을 당부했다.
올해 들어서만도 집안의 가구가 쓰러지면서 두 명의 어린이가 사망,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로 인한 부상자는 매년 수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SW Fair Trading 및 기전국의 소비자 보호 관련 단체들은 학부모나 아이들 보호자를 대상으로 집안의 가구 및 TV의 넘어짐으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하고 심각한 사고를 예방하려는 취지에서 이 같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NSW Fair Trading의 롭 스토우(Rod Stowe) 위원장은 이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린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모험적이어서 탐색하길 좋아하는데, 개별로 놓인 책장, 서랍장, 옷장 및 그릇장 등은 아이들이 위로 올라서기에 충분하며 그런 만큼 아이들에게 위험이 닥칠 소지가 많다”고 경고했다.
스토우 위원장은 “가구가 불안정하고 적절하게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아이의 무게로 인해, 혹은 위에 놓여둔 물건으로 인해 가구가 넘어져 아이를 다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부모 및 보호자들은 가구 끈이나 모서리 버팀대 혹은 바닥의 고정기기를 이용하여 불안정한 가구가 아이에게 넘어지지 않도록 안정시켜 놓아줄 것을 당부했다.
가구 등을 고정시키는 물품은 설치가 쉬울 뿐 아니라 가구를 구매할 때 함께 장만할 수도 있다. 또한 하드웨어 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아이들이 서랍장의 서랍을 연 뒤 이를 밟고 위로 올라갈 수도 잇기에 서랍장에 자물쇠를 부착하는 것도 안전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세입자의 경우 가구 안정장치를 설치할 때 벽면에 못 등을 박아야 한다면 건물주나 부동산 관리업체와 미리 논의하고 서면으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NSW Fair Trading은 이와 관련 부모나 보호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동영상도 제작했다. 이 동영상은 주 정부 사이트(productsafety.gov.au/topplingfurni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