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자료… 단독주택-소렌토(VIC), 유닛-노우드 애들레이드(SA)
지난 5년 사이, 호주 일부 지역(suburb)이 놀랄 만큼 높은 가격 성장을 보인 것으로 집계, 부동산 부문이 최고의 투자처임을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다.
이 기간 사이, 2년여의 부동산 시장 침체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당한 가격 하락이 있었음에도 지난 해 12월까지 5년 사이 일부 우편번호 지역에서는 단독주택 및 유닛 가격이 상당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컨설팅 사인 ‘도메인’(Domain)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단독주택(house)은 빅토리아(Victoria) 주, 모닝턴 페인슐라 지역(Mornington Peninsula region)의 소렌토(Sorrento) 지역(suburb)이 전국에서 자강 큰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5년 사이, 소렌토 주택가격은 77.1%가 높아져 지난해 12월 중간 주택가격은 147만 달러에 달했다.
소렌토에 이어 가격 상승이 컸던 지역은 시드니 서부 교외, 시드니 도심에서 59킬로미터 지점의 피트타운(Pitt Town)으로, 상승폭은 70.7%였으며, 이로써 중간가격은 104만9,750달러에 달했다.
‘도메인’ 사의 수석 경제학자인 트렌트 윌트셔(Trent Wiltshire) 연구원은 “지난 5년 사이의 자료 결과 주택 소유자들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투자 이익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사이 시드니와 멜번에서는 호황과 불황이 동시에 나타났으며, 이것이 주택시장 성장을 어느 정도 약화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주택을 구매한 이들은 상당한 시세차익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윌트셔 연구원은 이어 “소렌토의 북쪽에 자리한 포트시(Portsea)는 비교적 배타적인 지역”이라고 언급하면서 “포트시의 주택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것은, 고급 주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인근 소렌토로 눈을 돌렸고, 이로써 가격 성장을 이끌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 주 소렌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 상승을 보인 NSW 주 피트타운(Pitt Town)에 대해 윌트셔 연구원은 “새로운 주거단지 개발을 위해 이 지역의 농장 부지 분할이 시드니 서부 교외지역의 주택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타스마니아(Tasmania)의 경우, 호바트(Hobart)의 로크비(Rokeby) 지역 주택가격이 66.2% 성장(중간가격 33만 달러), 가장 많은 오름세를 보였다. 윌트셔 연구원에 따르면 호바트의 로크비가 가장 큰 상승을 기록했지만 호바트 대부분 지역 또한 높은 성장을 보였다. ‘도메인’사의 집계는 호바트 중간 주택가격이 지난 5년 사이 60% 상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남부 호주(South Australia)에서는 애들레이드(Adelaide)의 소머턴 파크(Somerton Park)의 주택가격 성장이 두드러졌다. 애들레이드 CBD에서 남서쪽으로 12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소머턴 파크는 지난 5년 사이 50.5%의 가격 성장을 기록, 중간가격은 95만7,250달러로 올랐다.
퀸즐랜드(Queensland)에서 가격 상승이 가장 많았던 곳은 브리즈번(Brisbane)과 인접한 북쪽 모레턴 베이 지역(Moreton Bay region)에 자리한 비치미어(Beachmere)였다. 브리즈번 도심(CBD)에서 38킬로미터 거리의 이곳은 지난 5년 사이 49.2% 성장을 보여 중간 주택가격은 48만5천 달러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