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호주한인상공회의소 하장호 회장단 출범, ‘분야별 정보 공유 기반 확립’ 밝혀
제22대 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한인상공회의소’)가 출범했다. 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8월 31일(토) 에핑 클럽에서 회장단 이-취임식을 갖고 전임 최성환 회장 및 22대를 이끌어갈 하장호 회장과 임원들을 격려, 축하했다.
이날 22대 한인상공회의소 행사에는 전임 회장단으로 구성된 자문위원과 회원을 비롯해 오혜영 한인회장, 서정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회장 등 동포단체 관계자, 주시드니총영사관 최용준 총영사 등 150여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하장호 회장은 취임사에서 ‘미래로 상공인, 함께하는 상공인’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하면서 △각 비즈니스 분야별 활동 강화 및 정보 공유 주력, △정부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회원사 대상의 실질적 지원 강구, 그리고 △동포단체들과의 협력 강화로 커뮤니티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인상공회의소의 모태는 1981년 12월, 30여 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상공인연)로, 당시 상공인연은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취지로 동포 자녀 장학사업을 펼쳐 왔으며 1990년대에는 이를 확대해 한인 청소년 모국 연수를 지원했다. 또한 정부 관련 부서와의 정례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갖고 동포 사업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 모색 및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전 세계 한인 비즈니스 대회인 한상대회를 통해 전 세계 한인 상공인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이어 왔다.
“모국과 연계한
비즈니스 이벤트 계획”
한편 이날 취임식 후 22대 임기를 시작한 하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인상공회의소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단체의 성공이 모든 한인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체명의 변경 배경은
: 시대 변화에 적응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하고자 전임 회장과 논의해 결정했다. 과거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는 동포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활동에 중점을 두어 왔는데 지금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회원사 권익을 위한 로비 단체로서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 단체명 변경은 이를 반영한 것이다.
-22대에서 계획한 주요 행사 및 활동은
: 멜번, 브리즈번, 퍼스 등 각 도시 한인 상공인 단체는 물론 현지 상공인 모임, 각 국가별 연합회와의 교류 기반을 다지고, 회원 비즈니스 정보 사이트를 통해 회원사를 소개-홍보하고, 한국 17개 지방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한국 기업과의 연계를 구축할 것이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 중소기업중앙회, 한국 프랜차이즈협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무역인 양성, 한국 중소기업의 호주 상품전시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회원사를 위한 비즈니스 관련 정보 프로그램과 세미나 개최, 물품 공동구매 할인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며 회원사 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회원사 홍보 및 B2B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나갈 것이다.
-한인상공회의소 이름의 첫 행사는 어떤 것이 있나
: 분기별 비즈니스 포럼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올 11월부터 시작될 것이다. 첫 포럼의 주요 내용은 호주 통상 무역, 온라인 사업, 위탁 판매, 한국 정부지원 정책, B2G 및 B2B 사업 연계 등이다. 이런 것들이 회원사에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지원이 되리라 기대한다.
-지난 몇 년간 상공인연 활동이 크게 위축됐던 것 같다. 이 부분에서 22대가 고려하는 것은
: 22대가 출범하면서 ‘미래로 상공인, 함께하는 상공인’이라는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회원사와의 상호 교류를 중요시하며, 전임 회장단(고문 및 자문위원)과의 끈끈한 관계 속에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22대의 목표는 한인사회의 발전과 함께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며, 한인상공회의소의 성공이 한인 커뮤니티 모두의 몫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