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민간 정부 적극 지지, 연대 의지 표명 및 국민 안전 기원 위해 발표
이달초 (2월 1일) 미얀마에서 군부에 의한 쿠데타가 발생하고 전세계 각지에서 쿠데타 반대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전세계 한인 및 한인단체들이 12일 군사 쿠데타 규탄을 위한 단체 및 개인 공동 성명서를 발의했다.
이번 성명서는 현재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연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미얀마 군부에게 전세계 한국인들이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발표됐다.
현재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등지에서 총 25개의 한인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319명(2월 11일 기준)이 연명하였으며, 일차적으로 미국, 프랑스, 독일, 호주, 핀란드 의 주한 대사관과 미얀마 대사관에 전달이 되었다.
이들은 이번 성명을 통해 “지난해 힘들게 꽃피우기 시작한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총과 칼을 앞세운 군사정부 쿠데타에 의해 또 다시 짓밟히게 됐다”며 “이는 명백히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행동”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난해 말 실시된 의회선거가 불법 선거라고 주장하는 미얀마 군부에 대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단순 주장으로 정권의 강탈과 의회를 해산시키고 폭력과 무기로 민간 정부를 무너뜨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트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한국도 과거 군사정권과 쿠데타의 아픔을 겪은 바 있기 때문에 한국 시민과 단체들은 현 상황에 적극적으로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얀마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선출된 민간 정부를 지지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강력한 연대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이들은 “미얀마 군사정부가 이번 사태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군사통지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모든 민주화 지도자들과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하고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주 시드니 평화의 소녀상 연대 (Friends of “Comfort Women” in Sydney) 및 사단법인 호주한인교육문화원 (Korean Cultural Centre INC.)에서 활동 중인 평화활동가 전영민씨는 이번 연명에 참여하며 “최근 미얀마의 상황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것과 같다”며 “미소의 나라 미얀마에 하루 빨리 민주화의 봄이 다시 올 수 있도록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인들은 끝까지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와 지지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4고 참여 의지를 표했다. 성명서의 연명은 http://bit.ly/SolidarityMyanmar 에서 개인/단체 지지 연명을 계속 받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 연명된 개인/단체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대사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copyright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25개 한인단체와 34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