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Tumbalong Park서… 프로그램 핵심은 다문화 의상 퍼레이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3년간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소규모로 개최됐던 시드니 어린이 축제가 올해에는 팬데믹 이전의 온전한 페스티벌로 다시 시작된다.
이벤트 창립자이자 ‘Children’s Festival Organisation Inc.’의 투아트 응엔(Thuat Nguyen) 회장은 이달 셋째 주 성명을 통해 올해 계획을 밝히면서 시드니 지역 모든 다문화 커뮤니티와 어린이 축제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2일(일) 달링하버 소재 텀발롱 파크(Tumbalong Park, Darling Harbour)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다문화 어린이들의 노래와 댄스, 게임으로 구성되며, 전 세계 각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어린이들의 퍼레이드는 올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올해 ‘Children’s Festival’은 호주 사회를 구성하는 다문화 배경의 어린이들이 메인 무대에서 선보이는 각국 전통 공연을 포함하며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게임과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 축제 준비위원회의 투아트 응엔 회장은 “우리는 이미 뱅스타운(Bankstown), 캔터베리(Canterbury), 매릭빌(Marrickville), 캠벨타운(Campbelltown) 및 시드니 시티 등에서 37회의 이벤트를 진행, 2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들인 바 있다”고 소개한 뒤 “전염병 사태로 인해 여러 이벤트를 마련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시드니(Darling Harbour 소재 Pyrmont Bay Park)와 리버스비(Revesby)에서 두 건의 이벤트를 통해 보다 나은 내용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전염병 대유행 이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많은 학교와 청소년 그룹의 참여, 그리고 현재의 복잡한 국제 상황에서도 여러 그룹의 지속적, 열정적인 참여는 어린이 축제가 지역사회의 조화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올해는 어린이 축제를 통해 다문화 사회의 화합을 도모한 지 25년이 되는 해로, 그 성과를 축하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축제 개막은 NSW 주 다문화부 마크 쿠어(Mark Coure) 장관이 맡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