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trax World Airport Awards’… 인천공항, 3위→2위로
싱가포르 창이공항(Changi Airport)이 세계 최고 공항 자리를 이어갔다.
창이공항은 지난 주 수요일(21일, 스웨덴 현지시간) 스톡홀름(Stockholm)에서 열린 ‘Skytrax World Airport Awards’에서 이용객이 뽑은 ‘최고 공항’으로써의 명성을 6년 연속 이어갔다. 창이공항은 올해에도 ‘최고’ 공항으로 선정됨으로써 이 시상식이 시작된 지난 2000년 이래 9번째 최고 명성을 기록했다.
‘Skytrax’는 영국 기반의 항공 관련 컨설팅 및 조사 기관이며 매년 ‘World Airline Awards’와 ‘World Airport Awards’를 통해 서비스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창이공항에 이어 인천공항(Incheon Airport)은 올해 시상식에서 지난해 2위였던 도쿄 하네다 공항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하네다-홍콩-도하 하마드 공항이 뒤를 이었다.
창이공항이 올해에도 최고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한 데에는 지난해 11월, 9억4400만 달러를 투입해 완공한 제4 터미널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창이공항의 제4 터미널은 연간 1천600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로써 창이공항의 이용객 수용량은 8천200만 명에 이른다. 창이공항의 전체 면적은 22만5천 스퀘어미터(square metre)로 약 27개의 축구장 규모이다.
아울러 창이공항은 이번 시상에서 발표된 ‘World’s Best Airports for Dining’에서도 두 번째로 선정됐다. 공항 내 식사 서비스 제공 수준을 평가한 이 부문 최고 공항은 홍콩이 꼽혔으며, 창이공항에 이어 인천공항이 세 번째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여행 섹션인 ‘Traveller’는 창이공항의 ‘최고 공항’ 선정은 영국 런던을 취항하는 호주 국적 콴타스 항공(Qantas Airways) 입장에서도 좋은 소식이라고 전했다.
현재 런던을 취항하는 콴타스 항공은 싱가포르 또는 UAE의 두바이를 경유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런던까지 중간 경유 없이 직항이 불가능하기에 세계 최고 공항 경유는 승객 서비스에도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콴타스 항공은 중동 지역 도시의 경유 없이 런던까지의 직항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Airbus)와 보잉(Boeing)에도 한 번의 급유로 두 도시를 운항하는 항공기 개발을 요청해 왔다(3월24일 퍼스를 출발한 콴타스 항공기 QF9이 런던까지 첫 운항에 성공했다).
올해 ‘World Airline Awards’에서의 수상 가운데는 3개의 호주 공항도 포함됐다. 시드니 공항(Kingsford Smith Airport)은 ‘호주-태평양 지역’ 최고 공항에, 서부 호주(WA) 퍼스 공항(Perth Airport)은 ‘호주-태평양 지역’ 최고 직원 서비스 부문에서 2위를, ‘가장 향상된 공항’(Most Improved Airports)에서도 전체 2위에 올랐다. 또 멜번의 T4 터미널(Melbourne-T4)은 ‘저가 항공 터미널(Best Low-Cost Airline Terminals) 부문에서 3위에, 호주-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에 꼽혔다.
‘Skytrax’는 매년 출입국 수속 편의-환승-쇼핑-편의시설-안전 등 항목을 기준으로 이용객 조사를 통해 각 부문 최고 공항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 The World’s Top 10 Airports
- Singapore Changi
- Incheon
- Tokyo Haneda
- Hong Kong
- Doha Hamad
- Munich
- Centrair Nagoya
- London Heathrow
- Zurich
- Frankfurt
■ The World’s Most Improved Airports
- Rome Fiumicino
- Perth
- Calgary
- Taiwan Taoyuan
- Athens
- Nadi
- Montreal
- Moscow Sheremetyevo
- Houston Intercontinental
- Manila
■ The World’s Best Low-Cost Airline Terminals
- Kansai – T2
- Tokyo Narita – T3
- Melbourne–T4
- Kuala Lumpur – KLIA2
- London Stansted
- Brussels Charleroi
- East Midlands
- Luton
- Berlin Schonefeld
- Frankfurt-Hahn
■ The World’s Best Airports for Dining
- Hong Kong
- Singapore Changi
- Incheon
- Tokyo Narita
- Doha Hamad
- Munich
- Houston Intercontinental
- Vienna
- London Heathrow
- Rome Fiumicino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