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 임대료는 6년만에 최저
시드니 중간 및 외곽 지역과 넓은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시드니 주택 중간 임대료가 540달러로 전분기 대비 주당 10달러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발표된 도메인 9월 분기 임대 보고서(Domain Rent Report)에 따르면 시드니 침실 4개 주택 중간 임대료는 주당 630달러로 9월 분기에 걸쳐 30달러 상승해 가장 상승폭이 컸다.
도메인 선임조사분석가 니콜라 파월 박사는 임대료를 절약하기 위해 가구를 합치거나 더 저렴한 지역이나 더 큰 집으로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규모 주택과 중간 및 외곽 지역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호화 별장이 일반 임대시장에 나오면서 오히려 주택 임대료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중간임대료 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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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20년 9월 |
‘20년 6월 |
‘19년 9월 |
분기별 변화율 |
연간변화율 |
Blue Mountains |
$460 |
$450 |
$450 |
2.2% |
2.2% |
Canterbury Bankstown |
$520 |
$510 |
$520 |
2.0% |
0.0% |
Central Coast |
$440 |
$440 |
$440 |
0.0% |
0.0% |
City and East |
$895 |
$950 |
$995 |
-5.8% |
-10.1% |
Inner West |
$720 |
$730 |
$750 |
-1.4% |
-4.0% |
Lower North Shore |
$940 |
$970 |
$993 |
-3.1% |
-5.3% |
North West |
$600 |
$600 |
$600 |
0.0% |
0.0% |
Northern Beaches |
$975 |
$950 |
$975 |
2.6% |
0.0% |
South |
$600 |
$610 |
$625 |
-1.6% |
-4.0% |
South West |
$450 |
$450 |
$450 |
0.0% |
0.0% |
Upper North Shore |
$775 |
$790 |
$780 |
-1.9% |
-0.6% |
West |
$450 |
$450 |
$450 |
0.0% |
0.0% |
출처: 도메인 임대 보고서(Domain Rent Report), 2020년 9월 분기September quarter, 2020
반대로 시드니 도심 인근 지역에서 유닛 임대료는 6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닛 중간 임대료 호가는 주당 495달러로 3월 이후 4.8% 떨어졌다. 도메인에 따르면 이는 최소한 16년 만에 2분기 연속 최대 하락치이다.
그러나 중간 및 외곽 지역에서 임대료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세입자들이 가격을 흥정할 여지는 줄어들었다.
파월 박사는 코로나19 대유행이 호주를 덮친 후 “주택과 유닛간 임대료의 극적 차이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주택과 유닛 임대료 차이가 2012년 이후 가장 커졌지만, 파월 박사는 임대 공가률이 완화되면서 중간 임대료가 전분기와 비교해 1%, 즉 5달러 하락하는데 그쳐 유닛 임대료 하락 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박사는 임대료 변화가 유닛 대부분이 위치한 도심 지역에서 더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이 지역은 경제 봉쇄로 인한 일자리 손실과 유학생 수요의 급락을 가져온 국경 봉쇄로 인해 입은 타격이 더 컸다. 이에 더해 단기 휴가용 숙소가 일반 임대시장으로 몰려들었다.
유닛, 중간 임대료 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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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20년 9월 |
‘20년 6월 |
‘19년 9월 |
분기별 변화율 |
연간변화율 |
Blue Mountains |
* |
* |
* |
* |
* |
Canterbury Bankstown |
$380 |
$400 |
$400 |
-5.0% |
-5.0% |
Central Coast |
$390 |
$390 |
$380 |
0.0% |
2.6% |
City and East |
$570 |
$600 |
$640 |
-5.0% |
-10.9% |
Inner West |
$495 |
$500 |
$530 |
-1.0% |
-6.6% |
Lower North Shore |
$530 |
$560 |
$595 |
-5.4% |
-10.9% |
North West |
$450 |
$475 |
$485 |
-5.3% |
-7.2% |
Northern Beaches |
$600 |
$600 |
$600 |
0.0% |
0.0% |
South |
$490 |
$495 |
$500 |
-1.0% |
-2.0% |
South West |
$350 |
$350 |
$360 |
0.0% |
-2.8% |
Upper North Shore |
$480 |
$500 |
$520 |
-4.0% |
-7.7% |
West |
$420 |
$420 |
$425 |
0.0% |
-1.2% |
시드니에서 유닛 임대료는 노던 비치스, 센트럴 코스트,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에서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다른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도심, 동부지역, 하부노스쇼어, 북서부 및 캔터베리 뱅스타운이 모두 5% 이상 임대료 하락을 기록했다.
파월 박사는 “이러한 도심지 시장에서 주요 혼란이 목격됐지만 다른 지역으로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 화이트 에밀리 심 부동산 관리 책임자는 도메인에 시드니 도심 반경 10km 밖에 있는 부동산들은 잘 임대되고 있으며 특히 지방 시장에서는 공가율이 낮다고 말했다.
심씨는 “시드니에서는 파라마타나 서더랜드 샤이어 같은 곳에서 모든 것이 제대로, 제 속도로 임대되고 있다”며 특히 임대를 하기 위해 세입자가 경쟁할 필요는 없지만 임대료를 내릴 필요까지는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도심 지역이 공가율이 높으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장에 맞춰 임대료를 내리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타주나 해외에서 오는 사람을 싣고 착륙하는 비행기가 없는 상태에서 새 세입자가 없기 때문에, 더 나은 임대주택을 찾아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이사하는 세입자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심씨에 따르면 최근 세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침실 2개짜리 도심 아파트 임대료를 주당 1050달러에서 850달러로 낮춘 집주인도 있다.
그러나 도심 임대료가 일부 낮아진다고 해서 모든 세입자들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역시 15일 발표된 호주 주택도시연구소(AHURI) 조사 결과에서는 세입자의 다른 암울한 모습이 드러났다.
임차인 1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60%가 실직했거나 근무환경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답했다. 약 40퍼센트는 집세를 낸 후 음식을 포함한 필수품을 살 돈이 없는 상태였다.
또한 AHURI 자료에 따르면, 임대료 인하를 요청한 사람들 중 약 17%가 대신 임대료 지불이 연기되어 앞으로 몇 달 후 더 큰 문제에 처할 위험에 있다.
9월분기 경매 물량・낙찰률 모든 주도에서 상승
9월 분기 부동산 경매시장이 6월 분기 최저점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며 특히 시드니의 경우 경매건수는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도 종합 경매물량은 9월까지 3개월간 1만 4216채로 전분기 1만3783건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1만6730채가 경매로 나온 지난해 9월 분기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분기에 수집된 경매 결과 1만3917건 중 18.7%가 취소되어, 6월 분기 취소율 31%에서 대폭 줄었다. 판매 결과 중 42%는 경매 전에 매각되어, 6월 분기 48%보다 약간 감소했다.
9월까지 3개월 동안 주도 종합 경매 낙찰률도 증가한 59.2%를 기록해, 2018년 12월 분기(43.6%) 이후 최저였던 6월 분기(47.9%)에 비해 상승했다. 2019년 9월 분기 낙찰률은 69.9%로 이번 분기보다 높았다.
주도 분기 경매 성적
주도 |
낙찰률 (’20. 9월 분기) |
총 경매건 (’20. 9월 분기) |
낙찰률 (’20. 6월 분기) |
총 경매건 (’20. 6월 분기) |
낙찰률 (’19. 9월 분기) |
총 경매건 (’19. 9월 분기) |
시드니 |
63.1% |
8,147 |
51.5% |
6,372 |
74.6% |
6,373 |
멜번 |
51.0% |
3,320 |
45.9% |
5,369 |
73.5% |
7,426 |
브리즈번 |
44.5% |
1,057 |
34.2% |
799 |
44.6% |
1,163 |
애들레이드 |
62.2% |
734 |
44.7% |
450 |
54.1% |
876 |
퍼스 |
28.6% |
198 |
22.4% |
192 |
38.2% |
254 |
태즈매니아 |
64.3% |
14 |
11.1% |
25 |
71.4% |
29 |
캔버라 |
78.8% |
746 |
58.7% |
576 |
62.3% |
609 |
주도 종합 |
59.2% |
14,216 |
47.9% |
13,783 |
69.9% |
16,730 |
9월 한달간 경매건수는 7월, 8월과 비교해 적었지만, 모든 주도에서 주간 낙찰률이 60%를 상회했으며, 9월 20일로 끝나는 주에 67.6%로 최고를 기록했다. 9월 경매건수 감소는 멜번에서 코로나19 봉쇄가 계속되면서 부동산 활동이 거의 정지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달간 멜번에서 열린 경매는 100건도 되지 않는다.
팀 로리스 코어로직 조사부장은 “9월 분기에는 6월 분기동안 겪은 코로나 관련 혼란 이후 경매 시장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경매 취소가 상당히 감소했으며 더 많은 경매물량이 경매 이전이 아닌 경매현장에서 매각되었다는 사실도 주목했다. 이는 매도인이 경매가 열리기 전 매수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보다 경매상황에서 시장을 시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그러나 9월 분기 경매시장 여건 개선은 직전인 6월 분기가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취약한 경매 낙찰률을 보인 극도로 낮은 기준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로리스 부장은 “9월 분기 주요 결과가 전국 경매시장이 크게 개선된 것을 보여주지만, 호주 2대 경매 시장인 시드니와 멜번은 지난 분기 말에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시드니에서는 경매 활동이 1년전 수준을 뛰어넘었지만, 멜번은 코로나 관련 규제가 오히려 강화되어 경매건수가 크게 줄었다.
로리스 부장은 멜번이 봉쇄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통상 한해 중 가장 분주한 경매 기간인 12월 분기에 경매 활동이 훨씬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토리아주는 9월 27일을 기해 규제가 서서히 완화되고 있으며 10월 18일부터는 최대 10명까지 야외 경매를 열 수 있으며, 늦어도 11월 1일부터는 규제가 추가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리스 부장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매도하려는 억눌린 수요가 분출되면서 멜번 전역에서 계획된 경매 건수가 이미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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