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아일(Ben Ihle) 특검보는 최종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바이러스에서 빅토리아주민을 보호한다는 주목적을 성취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아일 특검보는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의도된 이 프로그램은 대신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산의 온상”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바이러스를 봉쇄하기 위한 호텔격리프로그램의 실패는 오늘 현재 사망자 768명과 약 1만 818명의 감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검보는 “누구든 잠시만 멈춰 이 숫자를 돌아보면” 호텔격리 실패로 인한 “집단감염의 결과가 야기한 파괴와 절망의 정도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에 제출된 증거와 출석 증인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2차 확산 감염의 90%가 리지스 온 스완스턴 호텔에서 격리한 가족 4명으로 추적될 수 있다.
300만 달러 예산이 투입된 특검 청문회는 7월 20일 시작되어 앤드류스 주총리와 제니 미카코스 보건장관, 보건부 고위 관료와 호텔 격리자를 포함 60여명이 넘는 증인이 출석했다. 공개 청문회는 9월 28일 종료됐다.
제니퍼 코우트 특검은 조사 중 “책임 선”에 대한 증언이 서로 엇갈렸다고 평가했으며 최종보고서와 권고안은 11월 6일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특검 출석이 허가된 당사자는 10월 5일까지 서면 답변서를 제출할 수 있다.
특검 기간 연장으로 특검예산 2배로
특검은 원래 300만 달러 예산으로 출발했지만, 예산 270만 달러를 추가 요청했다. 특검 측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특검, 특검보와 모든 특검 직원이 원격 청문회로 이전하고 증인 63명이 원격으로 출석한 공청회를 인터넷으로 실시간 송출하는 등 수송업무의 어려움과 특검보고서 날짜가 6주 연장된 것을 추가 예산 청구의 이유로 들었다.
특검은 그러나 최종 지출은 570만 달러 미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용하지 않은 예산은 정부에 반환된다.
25일 공개 청문회 마지막 증인으로 출석한 앤드류스 주총리는 미카코스 보건장관이 호텔 격리 프로그램 책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증언했다. 미카코스 장관은 주총리 증언 다음 날인 26일 장관직은 물론 의원직에서 사퇴했으며 주총리는 장관의 사직이 “적절”하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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