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anbeyan 중심가에서 3킬로미터 거리, 막찰 가력은 160만 달러
시드니 남동부, ACT와 인접한 퀸비언(Queanbeyan)의 킹스웨이(Kingsway) 소재 주택이 올해 이 지역 주택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퀸비언의 외곽, 작은 마을에 자리한 이 주택은 넓은 대지와 멋진 정원을 자랑하는 부동산이다.
킹스 하이웨이(Kings Highway)가 시작되는 지점, 벙겐도르(Bungendore) 언덕 위의 고지대에 자리해 빼어난 전망을 갖고 있으며, 주거지 주변으로 조성된 거대한 부지는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대변한다.
레전트 드라이브(Regent Drive) 상에 있는 이 주택은 지난 주 목요일(30일) 부동산 회사 ‘Belle Property Kingston’ 사가 진행한 경매에서 16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주택 거래는 ‘Belle Property’ 사가 퀜비언에서 매매한 두 번째 주택으로, 이 회사는 지난 10월 같은 지역 버드우드 플레이스(Birdwood Place) 상의 한 주택을 155만 달러에 매매한 바 있다.
이 회사의 라이언 브로드허스트(Ryan Broadhurst) 에이전트는 “킹스웨이는 올해 퀸비언에서 진행된 경매 매물 가운데 가장 높은 낙찰가였다”면서 “퀸비언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며 특히 아주 넓은 부지가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전체 부지가 1.5에이커에 달하는 킹스웨이 주택은 6개의 침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잘 조성된 정원, 여러 개의 분수와 유럽풍 파빌리온이 자리해 있다.
주거지는 2층 구조로, 넓은 거실을 통해 침실과 기타 오락룸들이 구분된다. 눈에 띄는 것은 유럽 성곽처럼 넓은 다이닝 공간과 바(bar), 그리고 당구대를 갖춘 오락 공간은 제법 많는 수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하다.
매매를 진행한 브로드허스트 에이전트에 따르면 매물로 공개한 뒤 57개 그룹이 이 주택에 관심을 보였으며, 3개 그룹이 입찰에 응했다.
잠정 가격이 160만 달러였던 이 주택은 100만 달러에서 경매기 시작됐으며 순식간에 125만 달러로 치솟았다, 이후 경매 제시 가격은 천천히 높아졌으며 잠정 가격으로 설정됐던 160만 달러에서 더 이상 인상되지는 않았다.
이후 부동산 회사는 본래 소유주와 논의 끝에 이 가격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현재 퀸비언 지역 주택 중간 가격이 52만9천 달러임을 감안하면 이 지역의 고급 저택인 셈이다. 킹스웨이 주택을 낙찰 받은 사람은 이곳의 넓은 부지에 끌린 퀸비언 거주민이었다.
퀸비언의 리젠트 드라이브(Regent Drive) 상에는 3개의 주택이 자리해 있다. 이중 이번에 거래된 주택은 첫 번째로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이다. 주택이 건축되기 전, 부지는 지난 1995년 8만8천 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