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공익재단’ 주관의 미디어 전공 연수자들, 연말 모임 가져
지난 7년간 호주한인공익재단(Korean Australian Community Support. KACS, 이사장 승원홍)이 진행한 호주 미디어 전공 대학생 ‘한국 방문연수’ 참가자들은 이 시간이 한국을 더 많이 알게 되고 또한 보다 큰 세계를 보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이었다.
KACS는 지난 11월 9일(목),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연말 모임을 갖고 호주 현지에서 다시 한 번 한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콰리파크(Macquarie Park) 소재 현대자동차 호주법인(법인장 이태화 상무) 전시장에서 가진 이날 모임에는 KACS에는 그 동안 연수에 참가했던 20여 명과 내빈 등 4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KACS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시드니대학교 등 호주 대학 미디어학과 학생(4학년 또는 대학원생) 10명을 선발해 한국 언론사 방문 연수를 시행(COVID-19로 2020, 2021년은 중단)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주최/후원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내 주요 언론사 5개 그룹과 국회, 정부 산하 기관(한국언론진흥재단 등), 기업(현대차) 등을 방문하는 등 한국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7회가 진행되는 동안 약 70명의 미디어 전공자가 연수 기회를 가졌으며 이들 중 일부는 공영 ABC 방송, 채널 9 방송, 캔버라타임즈 등 호주 주요 미디어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승원홍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연수 과정을 소개하며 후원기관과 기업 측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호관계에 대한 미디어 분야의 이해증진 및 전문인 양성이 일조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연을 맡은 곽기성 교수(시드니대 한국학과 석좌교수)는 과거 2명의 정치 지도자들가 한 발언(1999년 호한미디어포럼에서의 알렉산더 다우너 당시 외교장관, 2003년 채널 9의 시사프로그램 ‘60 Minutes’에서의 존 하워드 총리)을 통해 한국과 북한에 대한 호주 측 시각을 상징적으로 비교했으며, 호주 주요 TV 시사프로그램에서의 한국과 북한 관련 보도사례를 분석했다.
또한 연수생모임 공동 대표이자 미디어 관련 기업 중견 간부로 일하는 소피 갤러거(2015년 연수생, 시드니 모닝 헤럴드 기자 역임)씨는 자신의 미디어 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외 채널 9 방송 프로듀서로 일하는 아누스리 수드(2019년 연수), 줄리엣 레이너(2022년 연수), 케이트 뉴섬, 올리비아 클리를(2023년 연수)씨가 각자의 근황을 소개했으며 채널 9 방송 기자인 앵거스 맥도널드(2022년 연수)씨는 현재 애들레이드에서 근무 중으로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연수 참가자들은 “이 프로그램이 더 넓은 시각을 갖게 해 주었고 미디어 및 관련 분야 업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승 이사장은 연수 프로그램을 후원해 온 신이정 한호일보 발행인(KACS 이사), 아드리아나 헤르난데스 시드니대 미디어학과 코디네이터, 정진구 아시아나 시드니 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배우 이정재씨를 앞세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홍보 영상 상영, 현대차 호주법인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현대자동차를 소개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