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김치 알리기’… 4년 연속 박람회 참가
호주의 한류 바람이 한국 전통음식으로 폭넓게 확산되는 가운데 한 음식 이벤트에서 김치를 비롯해 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한국 음식이 현지인들을 사로잡았다.
주시드니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 이하 ’한국문화원’)은 지난 주 금요일(5일)부터 일요일(8일)까지 3일간 시드니 올림픽 파크 쇼그라운드(Sydney Olympic Park Showground)에서 열린 ‘굿 푸드 앤 와인 쇼’(Good Food & Wine Show in Sydney 2016)에 참가, 김치 알리기에 나섰다.
‘굿 푸드 앤 와인 쇼’는 호주 최대 규모의 음식 박람회로, 한국문화원은 이번 행사에서 ‘Healthy & Tasty Korean Food’를 주제로 여러 종류의 김치를 선보였다.
한국문화원은 박람회장 부스에서 일곱 가지 김치 모형을 전시해 각자의 차이점을 소개하고, 호주인들에게 잘 알려진 일반 배추김치뿐 아니라 파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다양한 종류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판매용으로 준비한 김치의 수량이 일찌감치 동이 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었다.
한국문화원은 이밖에도 다양한 시연과 시식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형그릇에 담긴 김치볶음밥과 김치비빔밥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모형인 줄 알았는데 신기하다. 색이 정말 예쁘다”며 이를 사진에 담았다. 3일간 이어진 박람회 기간, 약 5천 명의 관람객이 김치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맛보았다.
김치와 시식 음식을 맛본 관람객들은 “김치를 처음 먹어봤는데 적당히 매운 맛과 아삭한 식감이 좋다”, “맛있다. 양배추의 달콤함, 고춧가루의 매운 맛이 느껴지고 신 맛과 짠 맛도 난다”, “독일식 양배추 절임인 사워크라우트는 먹어봤지만 한국식 김치는 처음 맛보는데 맵지만 생강과 고춧가루 맛이 느껴져 특별하고 맛있다. 발효음식의 맛이 느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문화원은 행사기간 동안 한식과 관련된 총 2천여 권의 다양한 홍보물을 배포했으며, 이 가운데 시식 음식과 김치 조리법이 담긴 홍보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오는 9월과 10월,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비빔밥 강좌와 김장체험 이벤트에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