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뇽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강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이 전파되고 있지만 적어도 개인적 관점에서 볼 때 그 위험은 낮다”면서 “우려되는 점은, 위험성은 약 10배 낮은 반면 약 10배나 많이 전파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NSW 주 보건부가 이달 둘째 주 내놓은 모델링 결과에 따르면 향후 2주 이내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미크론 발병의 정점에는 NSW 주 전역 병원의 4,700개 병상이 COVID-19 환자로 채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NSW 주 공립병원의 총 병상 수는 9,500개이며 민간 병원을 추가하면 12,500개의 병상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모델링은 COVID-19로 인한 ICU 입원 환자가 앞으로 몇 주 이내 273명으로 증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염성으로 인해 NSW 공립병원의 비긴급 선택 수술은 COVID-19 환자 대처를 위해 대부분 취소되었으며,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의료시설 직원들의 감염이 증가하면서 의료 시스템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NSW 보건부 대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월 4일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한 COVID-19 양성 환자의 4분의 3이 델타 변이 감염자였으며, 이들 중 62%는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환자들이다. NSW 보건부 자료를 보면 2021년 6월 16일부터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까지 COVID-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환자의 2.1%가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사망했다. 이는 백신을 접종받은 후 입원한 환자들에 비해 5배가 높은 수치이다. 또한 백신접종을 받은 이들이 극히 적었던 지난해 6월까지, COVID-19에 감염된 이들의 3.6%가 ICU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거나 사망했다. 콜리뇽 교수는 “COVID-19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입원을 막는 방법은 보다 많은 이들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백신접종 비율이 크게 증가했던 NSW 주는 팬데믹 사태 첫 해에 비해 훨씬 나아졌다”며 “2021년 10월 9일에는 그 이전해 멜번에서 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NSW 주 사망자가 크게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둘째 주 현재 NSW 주에서는 성인 인구의 93.7%가 두 차례의 접종을 완료했으며 95.1%가 1차 접종을 마친 상태이다. 아울러 연방정부는 지난 1월 10일부터 5세에서 11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 백신접종-비접종자의 ICU 입원 및 사망 비율 -예방접종자 : 0.4% -미접종자 : 2.1% -합계 : 1.5% *ICU 입원 또는 사망으로 정의되는, 심각한 결과를 가진 각 범주의 COVID-19 사례 비율 Source: NSW H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