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행사 일환으로 세종국어문화원, ‘HAANGLE LOOK CONTEST’ 개최
올해 한국 한글날에는 또 하나의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로 578돌이 되는 한글날을 기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괜찮아, 한글!’이라는 문화예술 행사를 기획한 가운데 문체부 지정 기관인 세종국어문화원(원장 김슬옹)은 이의 하나로 ‘입는 한글 한마당’(2024 HAANGLE LOOK CONTEST)을 위한 한글 티셔츠 도안 공모전을 연다.
‘세상에 나의 멋진 한글을 입혀볼까?’라는 주제의 이번 공모전은 제시된 4종의 티셔츠 중 하나를 선택한 후 한글을 활용한 도안을 선정하는 것이다. 응모자는 도안된 그래픽 파일을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하며, 전 세계 어느 국가에 거주하든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 마감일은 2024년 9월 1일까지이다.
세종국어문화원은 이번 공모 참여작 가운데 선정한 60종의 도안을 실제 한글 옷 티셔츠로도 제작해 한글날 행사 기간 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경연에서 ‘올해의 입는 한글 티셔츠’ 5종을 선정, 시상할 계획이다.
올해 한글주간 중 10월 4일부터 9일까지 국립 한글박물관(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9)에 마련된 ‘입는 한글 한마당’에서 내외국인들이 한글 옷 착용 체험인 ‘입는 한글 멋 마당’을 통해 경연에 올라온 작품을 입어볼 수 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세종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한글 옷을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슬옹 원장 “이번 공모전은 한글이 단순하게 상품을 치장하는 차원이 아닌, 한글 기반의 상품들이 집중적이고 대규모로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글이 가진 그래픽적 특성, 표현의 확장성 등을 창의적으로 잘 살린 실용적인 한글 옷을 국내외 일반 대중들이 직접 참여하여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입는 한글 한마당에서의 한글 옷 체험을 통해 한글의 사회적 가치와 활용성을 높여 한글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 인식 또한 의미 있는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덧붙였다.
이번 ‘입는 한글 한마당’은 입는 한글 누리집(look.haangle.com)에서 공모전 관련 상세한 정보 확인과 문의가 가능하며, 수상작에 대해 소정의 금액을 시상하는 한편 한글 관련 유관 기관 등을 통해 상품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