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Logic’ 보고서… 12개월 사이 100만 달러 수익 기록도
광역시드니 각 지역의 고가 부동산들이 지난 회계연도(2020-21년) 상당한 수익을 거두었으며, 특히 일부 주택은 불과 12개월 만에 투자자에게 최대 100만 달러를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컨설팅 사 ‘코어로직’(CoreLogic)이 내놓은 ‘CoreLogic Property Pain and Gain’ 보고서에 따르면 시드니 북부, 맨리(Manly)에서 팜비치(Palm Beach)까지 이어지는 북부 해안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은 올해 1분기(1~3월)에 거래된 주택 98.4%의 중간 수익이 85만6,300달러에 달했다.
또 시드니 동부 패딩턴(Paddington)에서 버클루즈(Vaucluse)까지, 시드니의 상위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울라라 카운슬(Woollahra Council) 지역에서도 거의 모든 부동산 거래(97.4%)가 90만5,000달러의 중간 수익을 올렸다.
울라라 지방의회 지역에 이어 모스만 카운슬(Mosman Council) 지역이 같은 기간(2020-21년도) 전체 주택거래의 97.2%가 77만5,000달러의 중간 이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코어로직’의 국내 연구 책임자인 엘리자 오웬(Eliza Owen) 선임연구원은 “자본성장과 수익성을 주도한 것은 시드니 주택시장의 고가 주택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거주자들이 본인 소유 주택을 보유한 중간 기간은 8년 이상에 달하지만 일부 거주자들은 구입한 지 불과 1년 사이에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다.
‘코어로직’이 조사한 이번 보고서(Property Pain and Gain)는 광역시드니에서 올해 3월 분기(1월~3월) 동안, 보유 기간 1년 이하 주택 중, 매매된 2천 건 이상의 주택이 거두어들인 수익 또는 손실을 집계한 것이다.
오웬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 부동산 가운데 약 5분의 1은 투자자의 재판매였으며 그외 주택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호황의 혜택을 받은 소유자들이었다.
그녀는 “지난 12개월 사이의 호주 주택시장은 단기간의 보유 기간 동안 비정상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시기였다”며 “2021년 3월 분기에는 주택보유 2년 이내에 매매한 이들에게 8만2,000달러의 중간 이익을 선사해 연도별 수익 측면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웬 연구원은 “매년 수익을 기록한 것은 30년 이상 주택을 보유한 소유들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시드니 북부 해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회사 ‘Cunninghams Real Estate’의 게오르기 베이츠(Georgi Bates) 에이전트는 “노던비치 지역(Northern Beaches region) 주택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이 지역 대부분의 소유자들이 보유 주택을 1년 만에 재판매하여 최대 100만 달러의 서류상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형 주택(단독주택) 및 유닛 모두 수익을 거두기 위해 판매된 경우가 많다”며 “이런 투자자들은 대개 12개월 정도 주택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유닛을 재판매함으로써 12개월 만에 투자자들이 거둔 수익도 보통 20만 달러에 이른다.
베이츠 에이전트는 “1년 만에 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부동산이 있다”고 허탈해 하며 “지난 한해는 우리가 본 가장 큰 주택시장 성장 가운데 하나였다”고 말했다.
동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PPD Real Estate’의 알렉산더 필립스(Alexander Phillips) 에이전트에 따르면 울라라 카운슬 지역(Woollahra Council area)이 가장 높은 투자 수익 지역으로 집계된 것은 이 지방의회 구역에 버클루즈, 포인트파이퍼(Point Piper), 벨뷰힐(Bellevue Hill) 등 럭셔리 주택이 있는 상위 주거지들 때문이다다.
그는 “울라라 카운슬의 각 지역(suburb)은 호주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주거지역”이라며 “부동산 시장이 강한 성장을 보이면 이 지역은 다른 곳보다 훨씬 나은 성과(수익)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장이 둔화되더라도 보다 오래 회복력을 유지한다는 게 필립스 에이전트의 설명이다.
필립스 에이전트는 올해 울라라(Woollahra)에 자리한 4개 침실 주택을 573만 달러에 매매했다. 소유자는 이 주택을 1년 조금 넘게 보유한 투자자였다. 이로써 그는 약 12개월 만에 105만5,000달러를 손에 쥔 것이다.
시드니 동부 및 북부해안 지역과 달리 밀집 주거지 지역에서는 반대의 현상도 나타났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지역(Strathfield Council area)에서 지난 12개월 사이 거래된 16.2%의 주택은 중간 손실이 2만5,500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파라마타 카운슬 지역(Parramatta Council area)에서 거래된 15.6%의 주택이 입은 손실의 중간 금액은 5만 달러였다. 보타니 베이(Botany Bay Council area)에서 거래된 주택 15%도 손실로 나타나 중간금액 또한 5만 달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전염병 사태로 호주가 국경을 폐쇄함으로써 수요가 감소했고, 반면 지역 내에서의 유닛 공급은 크기 늘어났다.
스트라스필드 기반의 부동산 회사 ‘Devine Real Estate Strathfield’의 앤드류 카지(Andrew Kazzi) 에이전트는 “단독주택 시장은 최고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지만 유닛 판매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도 임대료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택가치 또한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광역시드니 지역별
매매를 통한 수익 부동산
(지역 : 전체 매매-% / 중간 보유기간 / 중간수익 / 총 수익)
-Blacktown(C) : 94.6% / 8.6개월 / $330,050 / $404,345,997
-Blue Mountains(C) : 97.1% / 8.8개월 / $355,550 / $131,374,606
-Botany Bay(C) : 85.0% / 7.5개월 / $275,000 / $66,969,290
-Burwood(A) : 88.3% / 11.4개월 / $470,000 / $71,188,440
-Camden(A) : 96.8% / 6.3개월 / $290,000 / $95,602,921
-Campbelltown(C. NSW) : 96.2% / 7.1개월 / $245,000 / $145,675,625
-Canada Bay(A) : 93.3% / 9.5개월 / $400,000 / $234,189,730
-Canterbury-Bankstown(A) : 90.5% / 9.6개월 / $337,000 / $385,648,119
–Central Coast(C. NSW) : 97.1% / 7.9개월 / $345,000 / $741,155,441
-Cumberland(A) : 88.9% / 10.5개월 / $247,000 / $179,922,914
-Fairfield(C) : 90.6% / 9.6개월 / $339,000 / $128,088,401
-Georges River(A) : 92.4% / 10.5개월 / $352,000 / $210,616,603
-Hawkesbury(C) : 96.1% / 10.0개월 / $362,750 / $112,652,421
–Hornsby(A) : 94.0% / 9.7개월 / $551,750 / $329,871,802
-Hunters Hill(A) : 92.3% / 9.5개월 / $1,011,500 / $57,792,883
-Inner West(A) : 95.1% / 9.8개월 / $545,000 / $449,443,058
-Ku-ring-gai(A) : 96.5% / 8.8개월 / $1,081,250 / $539,769,920
-Lane Cove(A) : 92.3% / 7.8개월 / $280,000 / $106,557,777
-Liverpool(C) : 91.0% / 9.3개월 / $331,750 / $173,306,484
-Mosman(A) : 97.2% / 8.0개월 / $775,000 / $162,313,499
-North Sydney(A) : 96.7% / 9.0개월 / $515,000 / $349,279,628
-Northern Beaches(A) : 98.4% / 8.7개월 / $856,300 / $1,129,275,439
-Parramatta(C) : 84.4% / 9.3 개월 / $265,000 / $297,235,440
-Penrith(C) : 94.2% / 8.7개월 / $300,000 / $286,191,805
-Randwick(C) : 96.4% / 8.1개월 / $502,000 / $424,024,091
-Rockdale(C) : 87.3% / 9.1개월 / $269,500 / $113,292,791
-Ryde(C) : 86.5% / 9.0 개월/ $355,000 / $206,136,189
-Strathfield(A) : 83.9% / 10.6개월 / $236,000 / $74,117,126
-Sutherland Shire(A) : 95.3% / 9.7개월 / $486,000 / $493,784,822
-Sydney(C) : 90.8% / 8.5개월 / $348,500 / $490,958,929
-The Hills Shire(A) : 95.1% / 10.0개월 / $737,000 / $475,379,447
-Waverley(A) : 96.8% / 8.3개월 / $666,500 / $297,830,035
-Willoughby(C) : 94.1% / 9.8개월 / $657,500 / $231,597,253
-Wollondilly(A) : 95.7% / 8.8개월 / $372,000 / $67,178,430
-Woollahra(A) : 97.4% / 9.4 / $905,000 / $394,661,299
-2021년 3월 분기 기준, 매매를 통해 거둔 총 수익
-Source: CoreLogic Property Pain and Gain, March Quarter 2021
■ 광역시드니 지역별
매매를 통한 손실 부동산
(지역 : 전체 매매-% / 중간 보유기간 / 중간손실 / 총 손실)
-Blacktown(C) : 5.4% / 4.9개월 / -$50,500 / -$83,358,427
-Blue Mountains(C) : 2.9% / – / – / -$977,065
-Botany Bay(C) : 15.0% / 4.0개월 / -$38,500 / -$3,792,845
-Burwood(A) : 11.7% / 4.1개월 / -$20,000 / -$799,000
-Camden(A) : 3.2% / – / – / -$5,445,573
-Campbelltown(C. NSW) : 3.8% / 4.2개월 / -$34,000 / -$3,450,493
-Canada Bay(A) : 6.7% / 4.9개월 / -$50,000 / -$8,964,650
-Canterbury-Bankstown(A) : 9.5% / 4.4개월 / -$40,000 / -$60,806,843
-Central Coast (C. (NSW) : 2.9% / 4.2개월 / -$140,000 / -$10,065,211
-Cumberland(A) : 11.1% / 4.8개월 / -$57,500 / -$11,459,773
-Fairfield(C) : 9.4% / 4.0개월 / -$32,000 / -$4,379,777
-Georges River(A) : 7.6% / 4.0개월 / -$54,000 / -$4,232,000
-Hawkesbury(C) : 3.9% / 4.3개월 / -$296,250 / -$3,201,000
–Hornsby(A) : 6.0% / 4.1개월 / -$34,000 / -$5,039,290
–Hunters Hill(A) : 7.7% / – / – / -$2,010,000
-Inner West(A) : 4.9% / 4.3개월 / -$94,500 / -$8,521,010
-Ku-ring-gai(A) : 3.5% / 3.2개월 / -$74,000 / -$33,865,200
-Lane Cove(A) : 7.7% / 3.3개월 / -$55,000 / -$3,981,203
–Liverpool(C) : 9.0% / 4.2개월 / -$38,500 / -$8,193,250
-Mosman(A) : 2.8% / – / – / -$1,155,500
-North Sydney(A) : 3.3% / 3.6개월 / -$196,500 / -$3,685,500
-Northern Beaches(A) : 1.6% / 8.8개월 / -$212,500 / -$5,713,413
-Parramatta(C) : 15.6% / 5.5개월 / -$50,000 / -$15,382,890
-Penrith(C) : 5.8% / 4.1개월 / -$35,000 / -$3,788,558
-Randwick(C) : 3.6% / 5.2개월 / -$62,500 / -$4,213,120
-Rockdale(C) : 12.7% / 4.3개월 / -$32,500 / -$7,935,300
-Ryde(C) : 13.5% / 5.2개월 / -$53,500 / -$5,508,721
-Strathfield(A) : 16.1% / 4.6개월 / -$25,500 / -$1,185,500
-Sutherland Shire(A) : 4.7% / 3.9개월 / -$45,000 / -$5,391,017
–Sydney(C) : 9.2% / 5.3개월 / -$75,000 / -$13,763,560
-The Hills Shire(A) : 4.9% / 3.6개월 / -$90,000 / -$17,809,070
-Waverley(A) : 3.2% / – / – / -$11,040,500
-Willoughby(C) : 5.9% / 4.5개월 / -$69,000 / -$2,365,500
-Wollondilly(A) : 4.3% / – / – / -$1,432,667
-Woollahra(A) : 2.6% / – / – / -$1,838,320
-2021년 3월 분기 기준, 매매를 통해 발생한 손실
-Source: CoreLogic Property Pain and Gain, March Quarter 2021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