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식 다자외교조정관이 신임 주호주 대사로 임명됐다.
7일 고국 외교부는 신임 주호주대사와 뉴질랜드 대사를 포함 대사 9명과 LA 총영사 1명 등 재외공관장 총 10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강정식 신임 주호주 대사는 1962년 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1986), 다음 해 외무부에 들어갔으며(외시 21회). 영국 캠브리지대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1991).
주시카고영사(1992), 주인도네시아 2등서기관(1994), 주밴쿠버영사(2006), 주인도공사 참사관(2009), 주토론토총영사(2014)등을 거쳐 영연방국가 재외공관 경험이 풍부하다. 또한 국제기구국 협력관(2011)을 시작으로 국제법률국장(2013), 북극협력대표(2018)를 맡았으며, 2018년 8월에는 다자외교조정관으로 국제기구와 국제법, 다자간 회의와 협상에서 한국을 대표했다.
강정식 신임 대사는 이미 호주와 인연도 있다. 지난해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믹타(MIKTA) 리트릿 후 7월 호주를 방문해 클레어 월시(Clare Walsh) 외교부 다자차관보와 리차드 모드(Richard Maude) 인도·태평양 지역 차관보를 차례로 면담하고, 믹타의 개발협력 사업 추진을 논의하기도 했다. 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가 구성한 중견국간 협력 메커니즘으로 명칭은 구성국의 첫자를 딴 것이다.
이번 인사는 강경식 신임대사가 다자외교를 통해 쌓은 전문성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호주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더욱 끌어내고 호주와 한국이 위치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공동번영을 공동으로 추구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한편 주뉴질랜드 신임 대사에는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임명됐다.
7일 임명된 대사 9명과 총영사 1명은 지난 3월 초 내정되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아그레망을 받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