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어 두 번째… 재외동포 체육계 인사로는 첫 사례이자 ‘유일’
호주 한인사회 체육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9년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의 ‘장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던 강대원 전 재호주대한체육회장이 올해 새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재위촉됐다.
대한체육회는 최근 이기흥 회장 체제의 2기 정책자문위원회 선정을 마무리하고 1기 위원에 비해 약 절반으로 축소한 새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이 가운데 해외 체육계인사로는 강 전 회장인 1기에 이어 임기 2년의 자문위원 역할을 맡게 됐다.
‘정책 자문위원회’는 지난 2016년 기존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한 뒤 첫 회장으로 당선된 이기흥 회장이 스포츠 전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성한 별도 기구로, 대한체육회의 스포츠 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 입안 및 제안, 자문을 담당하는 중요한 위원회로 꼽힌다.
이 회장은 출범 후 한국스포츠의 혁신과 비전제시 등을 이끌 미래위원회체육회 통합 산하 기구로 스포츠정책연구센터(센터장 김승곤 전문위원)를 설립하고 정책 자문위를 구성, 개혁을 추진해 왔다.
제40대에 이어 41대 회장 선거에 재출마한 이기흥 회장이 무난하게 연임을 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 체육계에 대한 개혁 의지가 각 가맹단체 및 한국 생활체육계 전반에서 폭넓게 지지를 받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7년 출범한 제40대 대한체육회가 2년 뒤인 2019년 7월 발족시킨 정책자문위원회 임기는 2년으로, 2기 자문위 위촉은 지난 6월 마무리됐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등으로 위촉장 수여는 최근 이루어졌다.
2년 전에 이어 강 전 회장의 두 번째 자문위원 위촉에는 ▲모국 스포츠 발전 헌신(코알라장학회 운영,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위원회 해외 홍보대사, 한국 스포츠 호주 전지훈련 및 호주 방문 체육계 인사 지원, 88 서울올림픽 호주지역 후원회 활동) ▲한-호 스포츠 교류 및 한국 스포츠 위상 제고(2006년 독일 월드텁 당시 호주 공영 SBS 방송 스포츠 편성계획 변경, 동포 탁구인 발굴 및 호주 대표팀 감독 육성, 호주 ‘소수민족 스포츠 대회’ 주관 및 한국 민속놀이의 스포츠 접목), ▲호주 한인 동포사회 스포츠 기틀 마련(동포사회 최초 축구팀 운영, 시드니한인회 체육분과 초대위원 봉사, 2000년시드니 올림픽(2000년) 한호후원회 조직위원장 헌신), ▲호주 한인 스포츠 활동 활성화로 동포사회 스포츠맨십 전파(한인 동포사회 스포츠맨십 확산 활동, 전국체전 해외동포 공식 종목 확대 공로) 등 호주 한인사회 스포츠 발전 활동이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자문위원 재위촉과 관련, “지난 2년간의 활동을 기반으로 이기흥 회장이 추진하는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개혁 작업에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